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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 그래도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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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 그래도 목마르다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7.07.0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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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비가 내리자 서부면 변석순 씨가 모내기를 하고 있다. 염해 때문에 모내기를 다시하게 됐다.

홍성 3~4일 117㎜ 호우 … 일부 침수피해
농사일 분주 … 서부 간척지 때늦은 모내기

타는 대지에 단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일부지역에서는 피해도 발생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3~4일 홍성에서 평균 117㎜의 비가 내렸다. 금마면에서는 3일 83㎜, 4일 132㎜ 등 2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부, 결성면 강수량은 각각 75㎜, 6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국민안전처는 3일 밤 11시 30분을 기해 홍성에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폭우로 3일 밤 11시 40분경 내포신도시 중흥아파트 앞 도로가 물에 잠겼다. 비슷한 시각 홍예공원 앞 도로도 침수됐다.

홍성읍에서는 홍성천 하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8대가 긴급 대피하고, 2대는 강제 견인해 피해를 면했다.


결성면 농어촌도로 102호 토사 유출, 금마면 죽림리 딸기하우스 침수 피해 등도 접수됐다.

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늦은 모종을 심는 등 농작물 관리에 나섰다. 서부면 AB지구 간척지 논에서는 염해로 죽은 모를 다시 심는 농민들이 손길이 분주했다.

타죽은 벼 위에 이앙을 하고 있던 변석순(75) 씨는 “올해 모를 세 번이나 심었다. 그런데 수확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석순 서부면 산업팀장은 “비가 와서 다행이긴 하나 밭작물 해갈도 부족하다”며 “비가 더 와야 한다”고 했다. 서부면내 위치한 간척논은 663ha이다. 예비못자리를 신청한 면적은 215ha로, 이번 비로 막바지 모내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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