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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상징 조형물 이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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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상징 조형물 이전 ‘난항’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04.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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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봉산 입구에 설치된 보령시 상징 조형물. 상반기 중 보령시를 상징하는 ‘머돌이와 머순이’가 세워질 예정이다.
용봉산 입구 설치 … 군의회 이전 촉구
군 “보령시와 협의해 해결 방안 모색”

용봉산 주진입로 사거리 인근 테마광장에 만들어진 보령시 상징 조형물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홍성군의회에서는 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전 장소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다.

군의회는 지난 12일 테마광장을 찾아 보령시를 상징하는 조형물 이전을 촉구했다. 이병국 의원은 “용봉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칫 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선경 의원은 “용봉산 입구에 보령시 상징 조형물이 있다 보니 홍성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될 수 있다”며 “하루 빨리 이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개발구역 내 주요 교차로에 전체면적 1만2748㎡의 15개 시ㆍ군별 테마광장을 조성하기로 2012년 계획을 세웠다.<그림 참조> 테마광장에 각 시ㆍ군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설치하거나 꽃이나 나무 등을 심어 시ㆍ군 특성을 살려 내포신도시가 충남 전체를 대표하는 신도시라는 점을 상징화하기 위함이다. 현재 홍성군과 공주시, 태안군, 논산시 조형물은 설치가 끝났고 보령시 조형물은 상반기 중 설치가 끝날 예정이다.

군청 산림녹지과 김영만 과장은 “몇몇 공간을 이전 장소로 검토했지만 마땅치 않다. 보령시와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개발 구역 안에 권역별로 나눠 시ㆍ군 조형물을 만들고 있는데 지금처럼 시ㆍ군 조형물이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은지 애향공원과 같은 한 장소에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 좋은지를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시 조형물이 용봉산 입구에 만들어지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보령시 조형물 위치가 충남도 15개 시ㆍ군 협의를 통해 결정된 만큼 이전 여부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중 보령시를 상징하는 머돌이와 머순이가 세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향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테마공원 조형물 설치 장소를 바꾸기 위해서는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 내포신도시에 조성되는 15개 시·군 테마광장 위치. 현재 5개 시·군 조형물 설치가 끝났고, 보령시 조형물은 상반기 중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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