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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A 관리비 산정 방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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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A 관리비 산정 방식 논란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01.0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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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수도요금 단가 매월 다르다”
관리소 “요금 산정 방법 개선하겠다”
관리비 세부내역 충분한 설명 부족

중흥에스클래스아파트 관리비 산정 방식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물 사용과 관련해 매월 단가가 다르다며 관리비 부과 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중흥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최근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살펴보다가 수돗물 사용과 관련해 의문점을 갖게 됐다. 전달보다 물을 더 많이 사용했는데 수도 요금은 오히려 적게 나온 것이다. 급탕의 경우는 한 달 사용량은 같은데 금액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 주민은 “사용량에 대한 부과 금액이 들쭉날쭉해 관리비를 분석해보니 매월 수도요금 단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평형 3곳의 관리비를 분석해 본 결과 사용량에 따른 단가는 매월 차이가 발생했다. A집은 지난 6월 21㎥의 물을 사용해 1만8300원을 납부했다. ㎥당 871원 이다. B집은 같은 기간 34㎥를 사용해 3만5130원을 납부했다. ㎥당 1033원이다. C집은 12㎥를 사용해 1만260원을 냈다. ㎥당 855원이다.

급탕비 단가도 매월 차이가 발생했다. A집은 7월 4㎥를 사용해 8920원을 납부했다. 9월에 같은 양을 사용했는데 1만480원을 납부했다. B집은 8월에 2㎥를 사용해 4000원을 납부했는데 9월 같은 양을 사용하고 5240원을 납부했다. C집은 6월에 4㎥를 사용하고 1만3360원을 납부했는데 8월에 5㎥로 물을 더 썼는데도 요금은 1만 원을 납부했다.

B집 주인은 “요금 납부와 관련해 이해가 되지 않아 관리사무실에 문의했지만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실망감만 생겼다”며 “단돈 몇 원이라 할지라도 관리비를 내는 입주민들에게 관리비 부과내역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흥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리비 산정 방식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흥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공용 부분 사용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고, 세대별 사용으로만 수도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리비를 부과하면서 관리비 산정 세부내역을 관리비 고지서에 상세히 표기해야 주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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