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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사랑, 타인 배려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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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사랑, 타인 배려로 완성됩니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9.09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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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갈등 … 훈련·배설물 처리 등 관리 절실

▲ 홍성읍 역재방죽에는 애완견 출입 시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애완견과 관련해 곳곳서 갈등이 벌어지면서 애완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홍성마라톤대회에서는 한 선수가 애완견과 함께 달리기를 하려고 하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애완견이 달리기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초에는 내포신도시 롯데캐슬아파트 앞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초등학생이 애완견 때문에 놀라 다칠 뻔 했다. 애완견이 자전거를 타는 학생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학생이 자전거에서 넘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홍성읍 고암리 역재방죽에는 애완견과 관련한 현수막이 걸렸다. 역재방죽에 애완견 출입 시 주의사항이 적혀 있다. 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애완견과 관련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성읍 고암리 신동아아파트 놀이터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아이들이 많이 노는 공간에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 놀이터에서 애완견 배설물을 종종 본다. 아이들은 특성 상 손으로 놀이터 바닥을 자주 접촉하게 되는데 아이들 건강에 많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강영석동물병원 강상규 수의사는 “애완견과 관련한 갈등은 결국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서 빚어진다고 볼 수 있다. 타인을 배려할 수 있도록 애완견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고, 외출 시 애완견의 배설물을 바로바로 치운다면 애완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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