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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리 땅<출소자 교육시설 부지> 홍성군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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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리 땅<출소자 교육시설 부지> 홍성군이 매입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9.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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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이 월산1구 출소자 교육시설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지 면적은 3569㎡이다.
“조만간 매입 절차 … 의회도 긍정적”
백월산 등산객 편의시설 활용 모색
공단 “고소취하” … 시설논란 일단락

홍성군이 홍성읍 월산리 출소자 교육시설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는 군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주민 고소를 곧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기획감사실 오성환 정책기획팀장은 “월산리 출소자 교육시설 부지와 관련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갈등을 끝내기 위해 군에서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매입 방안에 대해서도 의회에서 긍정적 입장을 밝혀 조만간 매입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또한 “매입이 이뤄질 경우 백월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마련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매입 후 해당 부서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군의 결정에 법무보호복지공단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법무보호복지공단대전충남지부 박태규 지부장은 “월산리 땅이 팔리지 않아 홍북면 대인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에 많은 영향이 있었는데 홍성군에서 월산리 땅을 매입하겠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다”며 “감정평가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월산리 부지와 관련한 주민 고소는 곧 취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산리의 한 주민은 “홍성군이 큰 결단을 내려줬다”며 “갈등의 종지부를 찍고, 앞으로 출소자 교육시설 부지가 백월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은 지난해 8월 월산1구에 출소자 교육시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3569㎡ 부지에 1762㎡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다. 출소자 교육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월산1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펼쳐졌다.

반대 운동이 지속되면서 법무보호복지공단과 주민들은 수차례 만남을 통해 월산리 땅을 주민들이 매입하고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는 다른 지역에 시설을 짓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는 월산리가 아닌 홍북면 대인리를 새로운 대상지로 결정했다.

대인리에 공사가 시작되고 법무보호복지공단과 월산리 주민들은 7월 26일 땅 매입을 위해 만났다.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는 3569㎡를 본인들이 매입한 7억3734만8000원에 주민들이 사 주길 원했고, 주민들은 이보다 1억4334만8000원이 적은 5억9400만 원에 사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주민들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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