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우촌(友村) 박상현 서예가 50년 작품전 일본서 열려
상태바
우촌(友村) 박상현 서예가 50년 작품전 일본서 열려
  • 윤진아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6.08.12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본에서 50년 작품전을 연 박상현 서예가.
일본 도쿄서 초대전

지난 4~9일 일본 도쿄에서 우촌 박상현(79) 서예가의 50년 작품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2016 서울 광화문광장 휘호경진대회 예선전과 함께하는 초청 초대전’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는 한국예술문화원이 주최하고 ICOOS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서울시,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했다.

한글로 일본 한복판서 전시 ‘뿌듯’

전시회 1부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2부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에드몬트호텔 갤러리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개막식은 4일 오후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한국예술문화원 전우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예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자 동양예술의 꽃”이라며 “경서와 서예를 섭렵한 지덕으로 후학들에게 서예의 진수를 지도하고, 전통예술의 정신과 형식을 재창조해 세계미술 속으로 들어선 박상현 서예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서예가는 “세계문자 중 으뜸인 한글로 일본에서 전시회를 열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취미로 시작한 서예가 인생을 지배해 50여 년을 울고 웃으며 밤을 지새웠다. 옛것을 새겨 새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꾸준히 붓을 들고 있다. 이제 여생을 재능기부를 통해 더욱 보람 있는 일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 4일 개막식에서 박상현(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옛것을 새겨 새것을 창조해야

금마면 덕정리가 고향인 박상현 서예가는 한학자였던 백부와 선친 밑에서 천자문을 익히고 금마초 19회, 홍성중 5회, 홍성고 11회를 졸업했다.

1999년 서울시 부이사관으로 공직을 퇴직한 후,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이자 한문학자, 서예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은상, 대한민국서화인회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동아미술제 입선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원에서 사범과 한문훈장 자격을 취득하고, 연세대학교 행정학 석사,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 서예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매년 한글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휘호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고향사랑에도 남달라 재경금마면민회 초대회장, 재경홍성군민회 고문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