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11 (월)
홍주쇼핑 회생 비상대책위 구성
상태바
홍주쇼핑 회생 비상대책위 구성
  • 류재중
  • 승인 2002.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입로 개설 등 약속 안 지키는 홍성군과 대화 요구
홍주쇼핑센터가 무더기 경매에 처해져 쇼핑몰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회생을 위한 안감힘을 쓰고 있다. 농협중앙회홍성군지부(지부장 최문재)는 3월말 홍성시장 재건축조합의 후신인 (주)청림(대표 송태봉) 지분 66개소를 비롯 부실채권 점포 107개에 대해 경매에 돌입했다.(본지 763호 '홍주쇼핑센터 사실상 파국'기사 참조)
홍주쇼핑센터 상인조합(조합장 정종만)은 지난 4월 10일 오전 상가 3층 마을회관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이날 총회에 모인 상인 30여명은 쇼핑몰을 살리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이광선 전 시장재건축조합장을 선출하는 한편 정종만 조합장 등 대책위 위원 10명을 구성했다. 또 오후에는 대책위원회가 개최됐다.
이광선 위원장과 정종만 조합장은 "조합원의 뜻을 모아 쇼핑센터의 활성화는 물론 눈앞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날의 잘못이 있다면 민·형사적의 모든 법적 책임을 지고, 뜨거운 감자로 불리던 재건축조합 과정상의 치부를 밝히고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조합원의 강한 의지를 대신했다.
대책위는 지난 95년 8월 홍성군이 앞장서 홍성정기시장 현대화 계획아래 시장 재건축조합을 구성하고 상인들과 함께 쇼핑몰 정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뒷전에 서서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현대화 계획은 당시 이기형 군수 시절 진입로 등 도로개설을 비롯 시장 환경 조성 약속이 있었으나,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국 파국을 부추겼다고 대책위는 덧붙였다. 대책위는 재건축 과정에서 상인들이 욕심을 부리고 시간을 앞다퉈 진행시킨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자책하고 있다.
대책위는 현재 상인들에게 되돌아오고 있는 부가세 등 각종 역채무 15억여원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밖으로는 도로개설 등 환경조성 사업에 중점을 두고, 안으로는 분양을 위해 용도변경을 통해 각종 사무실을 유치하는 등 일단 사람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상인들은 이같은 계획아래 군과의 대화 테이블을 원하고 있다. 잘잘못을 가리고 행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해결책을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은 그동안 홍성시장 현대화 계획 정책의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여와 어떤 모양새를 갖출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군수 입후보예정자 아무개씨는 "홍주쇼핑센터는 지역전체의 문제로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 시장 유통의 핵심인 도로개설 등 교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