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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말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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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말 이야기> 출간
  • 정재호 기자
  • 승인 2016.05.1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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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출신 이명재 시인 지음

 
이명재 시인이 충청도 말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이한 ‘충청도말 이야기’ 책을 출간했다.

책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충청도 사투리의 어원과 환경적, 지역적, 역사적 배경에서 변화한 지역언어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재미있는 사투리 100여 개를 예로 들었다. 충청도 사투리 예문을 표준어와 비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명재 시인은 서문에서 “누군가 표준말이 지역 말에 비해 우월하다거나 표준말만 가르친다면 그것은 그릇된 것이다. 충청도에서 충청도 말이 당당히 살아야 충청도 사람의 주체가 사는 것이다. 내 것을 쉬이 버리는 자는 주체성을 잃은 자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한 자이다. 내 정체성을 바로한 뒤에야 남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것이다”고 전한다.

각 지역의 말이 잘 정리되고 어우러지면 표준어 역시 풍성해 지며 빛나는 우리말이 된다. 충청도말이 재평가되는 만큼 ‘충청도말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이명재 시인은 충남 예산출신으로 충청남도예산말사전 1, 2권을 출간했다. 또 지난해엔 충청사투리 수필로 아르코문학상을 수상 했다.

이명재 / 신원문화사 / 1만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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