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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람회 다가오는데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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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람회 다가오는데 뒷짐만
  • 윤홍석
  • 승인 200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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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 홍보·음식특수 가능
홍성군 홍보의 좋은 기회로 평가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내 관광업계를 비롯 축산인단체 등은 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의 안일한 대처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 특산품 홍보 및 브랜드화의 기초작업이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운영본부는 오는 4월26일부터 24일간 펼쳐질 박람회에 국내외 관람객 7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획팀에 의하면 특히 수도권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 대부분이 홍성인터체인지를 이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민들 사이에 이같은 호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는 현실에 실망감이 높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모씨는 "경상도 지역 관광객 유치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홍성군에 직간접적인 이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성군의 특산품 홍보와 요식업계의 특수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서두른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우협회의 한 관계자도 "흘러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홍성군의 우수한 축산물을 맛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축협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면도꽃박람회 운영본부의 한 관계자는 "넘쳐나는 관광객을 안면도에서 다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지리적 여건이 가장 좋은 홍성군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식업계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매출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내 요식업소에 대한 홍보용 책자 및 팜플렛 등을 제작해 박람회장 등에 비치하고 행사장에 홍보요원을 파견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특히 안면도 일대는 해산물 위주의 식탁이 주를 이를 것으로 예상돼 축산물 위주의 식단을 적극 홍보하고 인터체인지 인근에 특산물 시식회장을 마련한다면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에서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 늦기전에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마련에 자치단체를 비롯 관련기관이 적극 나서고 행·재정적 지원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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