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엔
독자시단김순태(장곡면 신풍리3구)
삼월엔
삼월엔
보라빛 가슴이 저리도록 보고싶은 얼굴들
누군가 소리없이 찾아올 것 같은 설레임
삼월엔
잠시 낮잠자다 꾼 개 꿈일지라도
조그마한 소원도 이루어질 것 같은 기대
삼월엔
허질그레 묵은때 다 씻어버리고
노오란 개나리색 원피스에 머플러 목에
살짝 휘감고 외출하고 싶어진다.
삼월엔
몽글몽글 꽃봉우리 하나 둘 움직이는
숨소리에 힘찬 삶의
샘물소리가 수줍게 내 나이 쉰하고도 하나에
잔잔히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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