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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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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 이번영
  • 승인 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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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지사, 군수, 도의원과 군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홍성지역의 감회는 특별하다.

왜냐하면 지난 98년 6.27지방선거에서 단독후보가 속출하고 50% 미만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선거이후 전개된 민선 2기 군 행정과 3기 의정이 군민의 바램과 정서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로 지난 4년간 홍성의 지방자치는 단체장의 선거법위반과 잦은 비리의혹, 나아가 지역시민사회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들과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군정은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런 시기에 군 의회는 행정의 감시와 견제적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예산 배정을 둘러싸고 야합을 시도하는등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우리는 다가오는 6.13지방선거가 이런 왜곡된 지방자치를 일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참여와 자치가 꽃피는 참된 홍성의 지방자치가 새롭게 전개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바램을 현실화하기 위해 우리는 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풀뿌리 지역언론으로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고 확신하다.

우리는 이번선거에서 공정한 보도와 함께 공명정대한 선거풍토를 만들어가는 일에 언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특정후보에게 득실이 되지 않는 공정한 보도태도를 견지 할 것이다. 허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망국적 선거풍토와 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특별히 학연, 혈연, 지연 등 연고주의에 기승하는 퇴행적 선거관행을 극복하고 정책중심의 선거풍토를 만들어 가는데 언론의 책무를 다 할 것이다. 현실가능한 비젼과 공약이 후보에 대한 판단의 중심 잣대가 되는 선거행위가 이뤄지도록 힘쓸 것이다. 나아가 후보자 중심의 보도초점을 유권자 중심으로 전환하여 군민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원하며, 어떠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지역의 지도자로 세우려 하는지 집중 보도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는 내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년도말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지방선거가 전락되고 중앙정치의 예속화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연초 지역에서 치러진 농축협 조합장선거가 금품과 향응으로 얼룩지면서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인지 걱정스럽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 건강한 시민의식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살림살이와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고자 하는 자치의식이 중요하다. 군민의 민주적 자치의식을 북돋고 공명정대한 정책중심의 선거가 되도록 우리는 현시기 언론의 소명에 충실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이 대열에 군민과 후보자들의 동참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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