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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오피스텔 월세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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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오피스텔 월세 ‘바닥’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5.03.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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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상 하락세 … 공급과잉 원인
홍성읍 원룸도 영향 … 반등 전망도

내포신도시 오피스텔 월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에 조성된 오피스텔은 아르페온, 현대아산 빌앤더스, 제나우스 등 3곳이다. 이들 오피스텔은 총 1150여 세대 규모이며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오피스텔 인근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 초기 전용면적 21.85㎡~24.16㎡(7평)의 원룸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3월 말 기준 같은 평수 원룸은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25만 원 수준으로 입주 초기보다 약 15만 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보다 넓은 전용면적 29.51㎡(9평) 원룸도 입주 당시 보증금 500만 원, 월세 45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에 거래되는 등 입주 초기보다 보증금은 40%, 월세는 20%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내포신도시 내 오피스텔 원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원룸 공급 물량은 많은 반면 아직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내포신도시에서 부동산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백운영 씨는 “세곳의 오피스텔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원룸 가격이 이미 바닥을 쳐 7평 형이 30만 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소 공인중개사무소 이명우 씨는 “월세가 가장 낮을 때는 7평형 월세가 20만 원에도 거래됐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입주 문의가 많고 앞으로 이주민도 늘어나게 되면 올해 안으로는 7평형 기준 35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군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내포신도시 오피스텔의 낮은 월세가가 홍성읍 원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현 전 홍성공인중개사협회장은 “가격이 저렴한 내포 원룸으로 입주자들이 몰리다보니 홍성읍의 원룸가격도 내려가는 추세”라며 “홍성읍 월산리의 경우 지난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예전 같으면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도청 공무원 인사이동철에 맞춰 홍성읍 내 원룸들의 입주자 교체가 이뤄졌었다”며 “지금은 나가는 사람만 있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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