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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코드·보은 인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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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코드·보은 인사 여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5.03.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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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배근 도의원, 인사청문회 도입 필요성 주장

충남도의 코드ㆍ보은 인사에 대한 관행이 여전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배근 문화복지위원장은 지난 17일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충남도가 산하기관 임원 채용 시 안희정 도지사 성향에 맞는 코드ㆍ보은 인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충남교통연수원장의 경우 올해 업무와 무관한 인사를 앉혔다”며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A씨를 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보은인사’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역시 청양군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이라며 “정치 동반자를 임명하는 등 불공정한 인사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오배근 위원장의 주장처럼 현재 충남도 산하기관ㆍ단체의 주요 요직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나 선거운동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충남인재육성재단의 전 상임이사는 2010년 안희정 도지사 후보 선거 캠프 김광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었고, 후임으로 김명숙 전 새정치민주연합 청양군수 후보가 선임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장기수 전 시의원은 현재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임각철 안희정 도지사 전 정책특별보좌관은 충남교통연수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보령시 도의원선거에서 낙선한 김병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현재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에서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있다.

오 위원장은 “대전과 인천, 경기, 광주는 단체장과 합의 하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도 용단을 내려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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