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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유치원 증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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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유치원 증축 ‘논란’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5.01.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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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교육청은 내포유치원 정원을 늘리기 위해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내포유치원 모습.
도교육청 “유치원 부족 … 증축 불가피”
학부모 “안전사고 및 피해 발생 우려”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내포유치원이 증축 논란에 휩싸였다. 충남도교육청이 입학 정원을 늘리기 위해 현재 2층인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로 증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포초병설유치원은 올해 23명 모집에 1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8.5대 1에 달했다. 내포유치원도 139명 모집에 238명이 접수, 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포신도시 유치원 입학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자 도교육청에서는 내년부터 내포유치원 입학 정원을 240명으로 늘리기 위해 증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개원이 사업자의 사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유치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현재 유치원을 또 다시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증축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북면에서 주민등록 기준으로 유치원 입학 대상 수는 472명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주공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내년 5월까지 경남아너스빌, 모아엘가, 중흥S-CLASS 등 약 6500세대 입주가 시작되면 유치원 입학 대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포유치원 증축 소식이 알려지자 내포신도시 학부모들은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홍성군청 홈페이지에 증축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내포유치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기 중 공사가 진행되면 소음과 먼지 등으로 아이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공사 때문에 대형 트럭이 오가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며 “증축을 통해 정원을 늘리기 보다는 내포신도시에 공립유치원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내포유치원을 비롯해 유치원용지가 네 곳 밖에 없는데 세 곳은 사립유치원”이라며 “충남도에서는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때 네 곳 이외에 유치원용지를 추가로 확보해 공립유치원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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