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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포 활성화 접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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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포 활성화 접었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4.12.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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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도정방향서 실종
대전 통근버스는 계속 운행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8일 민선6기 도정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3대혁신과 3대행복 등 충남도의 주된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지만 내포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민선6기 4개년 계획 책자에도 내포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기반조성, 방송총국ㆍ도서관ㆍ기상대ㆍ보훈공원 조성 등만 제시됐다.

충남도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대전~내포신도시 통근버스 운행과 관련한 4억7740만 원의 예산이 포함됐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통근버스 연장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충남도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통근버스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내포신도시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의 이른 교체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1월 1일자로 5개월 전에 부임한 장영수 현 본부장을 조경연 본부장으로 교체한다. 내포신도시에서 건설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한 책임자는 “5개월 만에 본부장이 바뀐다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말이 많다”며 “수장이 새로 바뀌면 부서의 일하는 스타일도 많이 바뀌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내포 활성화를 위해 약속했던 사업들도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충남도는 당초 지난 10월 중순까지 이마트 입점 여부를 마무리 짓겠다고 장담해 왔지만 현재까지도 이마트 입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올해까지 정부로부터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해를 넘기고 말았다.

극동아파트 박기환 입주자대표회장은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통근버스를 왜 연장 운행하는지 모르겠다. 충남도가 내포 활성화에는 안중이 없는 것 같다”며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성공적인 내포신도시 건설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내포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과 환황해권의 중추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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