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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두 돌 … 아직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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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두 돌 … 아직은 ‘미흡’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4.12.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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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편의시설 부족 … 정주여건 불편 여전여전

▲ 내포신도시가 두 돌을 맞이했지만 현재 내포신도시에서는 병원 하나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눈에 쌓인 내포신도시 모습. 사진제공=홍성군
내포신도시가 두 돌을 맞이했지만 각종 편의시설 부족으로 아직은 정주여건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2012년 12월 6일 내포신도시에 건설된 첫 아파트인 롯데캐슬아파트 입주가 시작했고, 같은 해 26일부터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내포신도시 신청사로 이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내포신도시 시대가 열렸다.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롯데캐슬아파트 외에 극동아파트와 효성아파트가 준공됐다. 2738세대 규모이다. 오피스텔 3곳 1191실도 입주 중이다. 이주자택지에는 홍성지역에 27곳, 예산지역에 21곳 등 48곳의 건물이 준공됐다. 지난 29일 기준으로 홍북면 신경리의 인구는 5945명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이 착착 들어서고 있지만 변변한 의료시설조차 하나 없는 상황에서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극동아파트 박기환 입주자대표회장은 “내포신도시가 점차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지만 아직은 편의시설 부족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도청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들어 정책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아이가 갑자기 밤중에 아팠을 때 주변에 마땅히 갈 병원이 없어 난처했었던 경험이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병원과 대형마트 등이 하루 빨리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병원과 약국은 없고 슈퍼와 음식점, 세탁소 등 약 4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건설 전부터 대형마트와 종합병원이 정주여건 확보의 필수 요소라는 점에서 유치에 신경을 써왔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성과 없이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바람에 현재 이마트와 입점 여부를 협의하고 있고, 건양대병원 측과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3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주민들의 불편 일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내 대형종합상가 14곳을 비롯해 700여개 점포가 내년 상반기까지 잇달아 준공되면서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속속 입점할 예정”이라며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의료시설 역시 치과와 소아과, 약국 입점이 확정돼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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