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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에 대규모 김치공장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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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에 대규모 김치공장 들어서
  • 김복실
  • 승인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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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톤 생산...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천읍 내죽리 죽전마을에 하루 15톤을 가공 생산하는 대규모 김치공장이 신축된다.

주식회사 신세기고가(대표이사 신정자)는 지난 21일 광천읍 내죽리 죽전 112번지 일대에서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대지 1250여평에 건평 540평 규모로 들어서는 이 공장에는 주작업장 125평을 비롯해 저온창고 84평, 급냉장고 275평, 절임기 175평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서울소재 주식회사 금성건영에서 공사를 맡아 4월 말 준공 예정이다.

주식회사 신세기고가는 죽전마을 118번지에 위치한 '고가김치'가 올 1월 새롭게 체제를 갖춰 설립한 회사이다. '고가김치'(대표 고진영)는 죽전마을에서 나오는 수질 1등급의 좋은 물과 서해안에서 나오는 싱싱한 젓갈을 사용해 10여년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뤄 지난해 월간 매출액 6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가김치는 특히 배추, 총각, 갓, 열무김치와 계절별로 오이소박이, 깻잎김치 등을 넣은 '고가특선세트'를 브랜드화 해 국내에선 최초로 김치 통신판매망을 구축, 현재 20만 소비자회원을 확보하며 김치유통의 새 장을 열어왔다.

이같은 노하우로 지난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 올해 사세를 확장하고 기존 공장 바로 아래에 이전보다 3배 규모를 생산하는 죽전 공장을 신축하게 됐다.

본사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두고 있는 신세기고가의 신축 죽전공장은 이 마을 사람으로 10년간 '고가김치' 공장을 운영해온 고진영씨가 계속 책임을 맡는다.

한편 고가 김치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 고용 창출과 지역농수산물 판로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 신세기고가 회장 이정조씨는 "계획대로라면 지역주민 60여명을 고용하고 배추 등 채소와 젓갈, 고추 마늘 등 양념류 등 재료 일체를 지역 생산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추의 경우 군내 농가와 계약재배 등을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죽전마을 이장 이수호씨는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건의했다. 그렇게 되면 유휴노동력을 활용해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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