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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블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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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블루월드
  • 고영호 객원기자
  • 승인 2014.04.1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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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제품으로 고객과 신뢰 형성

▲ 블루월드 전경.
▲ 최한석 대표.
자녀를 잘 자라게 하고 성공시키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회사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 있다. 모든 기업은 본인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하지만, 구항 농공단지에 있는 ‘(주)블루월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골판지박스 전문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생산 제품에 담기는 물건의 최고 가치를 우선시 한다. 즉, 나보다 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최한석 대표의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는 말이다.

골판지박스 전문 제조업체

2007년 박스나 펄프관련업계의 문외한이던 최 대표는 환경을 생각하며 회사를 창업했다. “처음 회사 창업당시 파지를 펄프로 만들어 계란의 용기나 전자제품의 완충재 생산을 할 생각이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환경을 위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며 창업 동기에 대한 설명을 했다.

용봉산 아래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10여년의 직장생활을 제외하면 사진작가로 활동을 했다. 우리나라의 유명 사진작가로 활동 하면서 수려한 산과 강을 찍으며 환경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낀 것이다. 그러나 홍성의 현실은 골판지 박스의 수요가 더 절실했다. 광천의 김 산업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박스의 공급처를 찾게 되었고, 홍주미트와 육가공업체들의 좋은 품질의 골판지 박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최 대표는 “홍성의 박스업체는 규모가 작고 자동화 설비가 되어있지 않아 외지에서 박스를 제작해 오고 있었다. 그래서 자동화 설비를 하면 지역의 많은 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역 대표업체 자리매김

처음 설비를 갖추고 많은 지인들의 도움과 최 대표의 불철주야 뛰는 영업의 결과로 어렵게 한 두 업체와 계약을 하기 시작했다. 고령의 최 대표가 보인 성실함이 주위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점점 지역의 대표 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천일식품이 광천 김 특화단지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본사에서 박스관련 납품처를 찾다가 블루월드를 찾아오게 되었다. 자동화 시설과 최 대표의 열정, 그리고 기업환경분석을 통해 천일식품 본사 임원들의 마음문이 열리고 지금까지 장기 계약으로 많은 제품을 납품하는 공급처가 되었다.

솔뫼F&C와 조양맛김 그리고 남부미트 등 고정 거래처 대부분이 한번 계약한 후 오늘에 이르기 까지 계약을 변경하거나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최 대표의 경영전략과도 관계가 있다. 2000여평의 대지에 1000평의 공장 내부엔 출하를 기다리는 박스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납품기일에 정확하게 납품하기 위해 미리 제작해서 공장 내에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미리 많은 비용을 들여 준비하는 최 대표의 경영에 거래업체들은 항상 만족을 한다.

▲ 솔뫼F&C와 조양맛김, 남부미트 등에 납품하는 제품들.
“비용보다 고객만족이 우선”

최 대표는 “박스제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박스에 담길 물건의 안전한 보관 및 운반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질 좋은 제품 생산으로 고객과의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루월드’에는 노래방과 체력단련실 등이 있다. 사훈이 ‘정’이라고 말하는 최대표의 말처럼 직원들과의 정을 쌓아가기 위해 직원들을 위한 복지공간을 준비해 준 것이다.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하고 기타도 치고 운동도 하며 한가족이 되어가고 있었다. ‘(주)블루월드’의 회사입구에 핀 화사한 벚꽃처럼, 정이 있고 신뢰가 있고 웃음이 있는 행복한 회사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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