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기업탐방/ 제일건설
상태바
기업탐방/ 제일건설
  • 고영호 기자
  • 승인 2014.03.07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 페인트도장 최고 업체 발돋움

▲ 회사 전경.
▲ 차경래 대표.
새마을 운동으로 인해 지붕개량사업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반. 뙤악볕에서도 흐르는 땀과 싸우며 지붕에서 내려올 줄 모르던 젊은이가 있었다. 44년이 지난 2013년, 50m가 넘는 높은 아파트의 도색을 위해 직원들과 땀 흘리는 젊은이가 있다. 제비표 페인트 차용구 전 대표와 ‘제일건설’ 차경래 대표이다.

대 이어 건설업체 경영

홍성의 굵직한 건물들마다 이들 두 부자의 손때가 묻어 새 단장을 했다고 할 만큼 지역 페인트도장 계통 최고의 업체로 발돋움한 ‘제일건설’ 차경래 대표. 아버지 차용구 씨의 부지런 함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차 대표는 95년도에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일과 관련된 완벽함을 추구해 왔다.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결과에 대한 책임’이라고 말하는 차 대표는 ‘제일건설’이 맡은 공사에 대해서는 이익과 손해를 불문하고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페인트 판매와 소형주택 도장 공사에서, 도로도색 및 대형건축물 도색은 물론 방수에 이르기까지 과감하게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머무르면 정체되는 것이 아니고 퇴보하는 것이다. 사회의 발전에 맞게 성장하는 것만이 기업이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하는 차 대표의 과감한 도전으로 제일건설은 충남 서부지역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차선도색을 담당하게 되었다.

차선도색 기술, 추종 불허

차선을 깔 때 표면에 유리와 비슷한 즉 차량의 라이트를 받았을 때 반사를 할 수 있게끔 도료를 뿌려 야간 운전 시 운전자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거기에 도료를 도색하는 방법도 가열형과 상온형으로 나누는데 융착식 도료나 페인트를 열로 가열시켜 아스콘표면에 부착시키는 방법을 가열형으로 분류하고, 도료를 그냥 살포해서 차선을 그어 상온에서 건조하는 것을 상온형이라고 한다. 제일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은 차선 도색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우수하다고 했다.

제일건설의 성장과정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때마다 차 대표를 다시 세워 준 것은 아버지인 차용구 전 대표였다. 실패를 통해 현장의 소중함과 공부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많은 손해도 감수했다고 한다. 아버지에 대해 “열정과 확신이 넘치는 분이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아버지를 닮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뿐이다”라며 차 대표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최근 들어 건축물들이 유리와 벽돌로 마감을 하면서 도장과 관련된 일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기술을 요하는 고부가가치의 특수도장 및 방수와 관련된 일이 더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어느 업체가 더 많은 기술과 노하우를 준비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 차선도색 작업.
어려운 이웃 돌보기도 앞장

홍성JC회장과 배드민턴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홍성군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차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나눈다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홍성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홍성의 힘든 분들과 함께하는 것은 기업인으로써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에둘러 선행을 감추려 했다. 그는 또 “홍성이란 작은 도시에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에 의해 이어져온 역사와 전통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말하며 지역 선배기업인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2대를 이어온 성실함으로 홍성의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제일건설. 홍성의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그려가는 멋진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