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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가축위생연구소 ‘가축전염병’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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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가축위생연구소 ‘가축전염병’ 관리 소홀
  • 정명진 기자
  • 승인 2013.12.0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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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축산업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충남가축위생연구소(홍성군 금마면 소재)가 가축전염병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도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도 감사위원회가 6일 공개한 ‘충남가축위생연구소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가축위생연구소는 출입구에 소독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고, 돼지 콜레라, 소 브루셀라병 등 가축전염병 등 방역업무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은 가축검정기관의 경우 차량이 출입하는 입구에 소독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연구소는 정문 이외에 별도의 출입구 차량이 출입하고 있음에도 소독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최근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돼지 콜레라와 관련, 예방접종을 실시한 뒤 항체양성율이 떨어지는 농가에 대해 실시하는 혈청검사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도 감사위는 지적했다. 항체양성율 80% 미만의 농가에 대해 2차례에 걸쳐 혈청검사를 해야 하는데, 1차 혈청검사를 최장 75일 지연하기도 했고 2차 혈청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또한 도내 4개 농가에서 브루셀라 감염 의심소로 판정됐지만 관할 시장, 군수에게 살처분 건의를 하지 않아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명시된 규정을 위반했다.

이밖에 관용차량을 출장명령 및 배차승인 없이 총 15회에 걸쳐 이용했으며, 유독물 및 불용진단액 등 약품관리가 소홀했다고 도 감사위는 지적하고, 방역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경고 등 3건의 신분상 조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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