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 신규고용 기대 … 2016년 완공 계획
내포신도시에 첫 기업이 들어선다. 충남도가 자동차 부품업체와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내포신도시 자족성 확보를 위한 기업유치에 첫발을 내딛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일 도청회의실에서 내포신도시에 사업장을 신설할 계획인 우수AMS(주)를 비롯해 예산, 공주 등에 투자할 기업 등 4개 업체와 투자유치협약을 맺었다.
우수AMS(주)는 내포신도시 내 산업용지 3만3000㎡(1만 평) 부지에 335억 원을 투자해 공장, 연구동, 사무동, 부대시설 등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내년에 첫 삽을 뜨고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포신도시 내 66만8000㎡(20만 평)의 산업용지 중 5%가 매각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산업용지가 위치한 3-1공구는 미착공 구역으로 기업에 원형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산업용지 개발을 담당하는 LH 관계자는 “산업용지는 아직 착공하지 않았지만 입주한 기업의 진입도로를 위한 주변 간선도로는 LH가 우선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설립된 우수AMS(주)는 변속기 부품, 엔진 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본사는 창원에 있으며 종업원 350명에 지난해 매출액은 1480억 원이었다. 충남도는 이 업체가 내포신도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면 12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협약식에서 “내포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꼭 필요하며 우수AMS(주)의 이번 투자 약속은 그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유망 기업들이 내포신도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2~3개 기업과 조만간 투자협약까지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플라스틱 생산업체인 한국바스프(주)와 집진기 생산업체인 (주)제이텍이 2015년까지 예산군 삽교읍 예산일반산업단지 10만여 ㎡ 부지에 각각 600억 원, 100억을 투자해 사업장을 신설하기로 충남도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계면활성제를 생산하고 있는 미원화학(주)도 충남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공주 탄천산업단지 내 6만9042㎡ 부지에 2016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