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내 장학회, 장학회 기부문화 마중물 되다
편기범 편사범 형제 고향사랑 장학활동 33년
“너른내장학회를 지켜봐 온 청양군수가 청양사랑장학회를 만들었어요. 홍성군에는 왜 이런 게 없느냐는 제 독촉이 홍성사랑장학회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말도 전해 들었지요. 6~7년 전에는 광천중총동창회 장학위원장인 친구 범진이가 기부의사를 전하기에 ‘너른내는 내가 어떻게든 꾸려 볼 테니 그 돈으로 따로 더 많은 학생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권했어요. 그때부터 범진이가 개인적으로 매년 은하초등학교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대전고 동기들도 제 자문을 받아 대전지역에 장학회 설립을 준비 중이고요.”-편기범-
“형만한 아우 없다고, 저는 형님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죠. 요즘 부쩍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아 걱정인데 이제부터 대놓고 힘을 드릴 수 있어 기쁘네요. 수입도 넉넉지 않은데 새벽부터 강의 다니며 모은 돈을 전부 기부하시는 걸 보면, 제 형님이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 형님 곁에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도 조금 더 건강해 졌습니다. 좀더 의미있는 목표를 세우고 열정적으로 실천하는 용기야말로 형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지요.” -편사범-
편기범 약력
‘한국 웅변계의 대부’ 편기범 회장은 국내 가장 많은 연설 지도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50여 년 웅변 외길을 걸어오면서 대통령상을 3회 수상했으며, 국제웅변학원을 경영하며 국내 저명인사를 다수 지도했고 현재 관공서, 사회단체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편기범 웅변 연설집>, <선거 연설의 방법과 실제> 등이 있다.
편사범 약력
동화구연아버지회 회장 편사범 씨는 서울에서 웅변학원을 운영하며 20여 년 간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동화구연 봉사를 펼쳐온 공로로 지난해 7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국 850여 명의 회원과 손잡고 1991년부터 보육원, 양로원, 소아암 병동, 오지 초등학교 등을 돌며 50여 차례 무료공연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