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관리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장항선 2단계 철도건설사업과 관련해 광천읍 주민들이 철도노선이 폐석면광산이 위치한 산을 우회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천읍번영회 황현동 회장은 “석면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철도시설관리공단의 계획대로 철도노선이 폐석면광산이 위치한 산을 터널로 통과한다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광천읍 주민들의 목숨이 달려있는 문제다. 철도노선은 폐석면광산이 있는 산을 우회해야 한다”며 서명운동의 당위성을 밝혔다.

주민들은 오는 29일 전까지 철도노선이 석면광산을 우회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서명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진리 신촌마을 오태철 씨는 “터널공사가 강행될 경우 북서풍이 불면 홍성읍까지도 석면 비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결코 광천읍만의 문제가 아니라 홍성군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윤종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