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전찬환(56·사진) 강원대 사무국장이 부임했다.
이로써 전 부교육감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종성 교육감을 대신해 새로운 권한대행체제로 충남교육을 이끌게 됐다.
지난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 부교육감은 강원 정선 출신으로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석사 및 인력자원개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지난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과부 정책조정기획관, 재정기획관, 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경기도와 강원도 부교육감, 군산대 사무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부임과 동시에 교육감 권한대행을 수행할 전 부교육감은 이미 교육계에선 기획능력과 조직 관리 능력이 탁월한 정책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부교육감은 부임 소감에 대해 “충남교육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도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며 “충남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교육현장에 힘을 주고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불미스런 일로 교육감이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지역출신 부교육감이 떠나고, 대신 타 지역출신 부교육감이 교육감 업무를 대행하는 상황이어서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중앙부처 인사인 만큼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참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현 부교육감이 바뀐다면 지역 실정에 밝은 인사가 오길 바랐던 게 사실”이라며 “교육감 일도 그렇고 모든 것이 잘 마무리돼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승융배 전 부교육감이 전북대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은 최근 전국적으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충남교육청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교육감 권한 대행 … “소통하는 교육 정책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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