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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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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어요”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3.04.0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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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주민센터 이주노동자 한국어수업 인기

▲ 홍성이주민센터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수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홍성이주민센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이주민센터 교육실에서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민센터는 2002년 나이지리아 출신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수업을 처음으로 진행한 후 매년 거르지 않고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업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이주노동자가 20여명에 이를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인원이다.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한국어수업은 한국어에 대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이주노동자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주노동자의 생활을 고려해서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내용을 적절하게 배분해서 이주노동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금마면 세림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야산타(24·스리랑카) 씨는 “이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한국어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히 이곳에 오면 스리랑카 친구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홍성에 우리와 같은 이주노동자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갈산면 개나리벽지에서 일하고 있는 만(29·베트남) 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한국어를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는데 혼자 공부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웠다. 이주민센터에서 함께 공부하다보니 모르는 것도 쉽게 알 수 있어 한국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수업에는 일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도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 수업은 한국어교육 자격증을 획득한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한국어 실력 수준을 맞춰 반을 나눠서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주노동자는 070-4150-9722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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