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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입학식 풍경> “교기도 교가도 우리가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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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입학식 풍경> “교기도 교가도 우리가 만들어요”
  • 정명진 기자
  • 승인 2013.03.0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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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담임선생님일까?’ 소개받은 선생님들이 단상에 오르자 지루해하던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학생들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의 눈빛도 예사롭지 않다. 내포신도시의 첫 중학교인 내포중학교의 입학식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설렘 반, 걱정 반의 눈빛들로 가득 찼다.

내포중 한 교사는 “아직 교기도, 교가도 없다. 교복을 입을 지 자유복을 입을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학부모와 학생대표가 구성되면 학교 구성원이 함께 처음부터 하나하나씩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중학교는 충남도 최첨단 학교로 지어졌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로 모든 과목에 대해 정해진 교과 교실로 학생들이 찾아가 수업을 받는다. 교실도 최첨단 스마트 장비가 설비된다.

그러나 개교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입학식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걱정스러운 얼굴이다. 내포신도시 롯데캐슬로 이사를 와 내포중에 자녀를 입학시킨 김기현(홍성읍) 씨는 “시설은 좋지만 주변 정리가 안돼서 한 동안 아이들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내포중 성용현 교감은 “아직 교실에 기자재가 모두 들어오지 않아 정돈이 안 된 상황”이라며 “이번주가 지나면 학교 진입로를 비롯해 외·내부 환경이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새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밝다. 홍남초를 졸업해 내포중에 입학한 정규섭(1학년) 학생은 “새 학교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정 군은 “스마트 학교잖아요”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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