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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식 교수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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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식 교수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여행
  • 김복실
  • 승인 2001.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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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지역 전설의 현장 답사기
각 지역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오고 있다. 그 이야기 현장을 답사하면서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우리 조상들의 꿈과 용기,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 가치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여행을 더 윤기있게 해 줄 수 있는 답사기를 홍성 출신 국문학자이며 민속학자인 최운식(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씨가 최근 펴냈다.

함께 떠나는 이야기 여행(민속원). 최운식 교수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여행의 첫 행선지는 경남 밀양시 내일동 무봉산 자락의 영남루와 아랑각. 그 곳에서 '원혼의 출현과 부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경북 문경·구미지역, 인천 강화지역, 전맘 목포·무안지역, 전북 정읍·김제지역을 거쳐 도착하는 곳은 충남 예산지역. 수덕 각시와 덕숭 도령, 2대에 걸쳐 왕이 나는 묏자리라는 남연군묘, 황새가 다진 몸을 치료한 온천수라는 덕산온천…

"전설에는 각 지역에서 살고 있던 우리 조상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현상이나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하였는가가 나타난다."

예산지역까지 돌아보아도 필자의 이 말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 말을 이해하려면 현장을 가보야 할 것이므로 그렇다. 그러나 이미 그 현장을 가 보고 오며 가며 주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예산편에 이어 펼쳐지는데 그쯤에서 필자의 발간의 변은 쉽게 다가온다. 우리 동네 홍성 편. 철마산과 금마총에 얽힌 최영 장군 이야기, 하늘도 감동케 한 금마 신곡리의 복 효자와 모쟁이 샘, 주인을 살린 개의 의리와 충성의 설화 개무덤과 역재방죽, 홍북면 중계리의 달라지 고개 이야기….

"이 책이 전설에 관심을 가진 일반 교양인이 전설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현장 체험 학습 교재로 또는 가족이나 친구끼리의 여행을 더욱 윤기있게 해 주는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현재 한국민속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운식 교수는 올해 한국구전설화집 -홍성편 등 그간 국문학과 민속학 관련 저서를 26권이나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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