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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경 객원기자
  • 승인 2012.12.2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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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수돗물 민영화 계획’관련 인터넷 항의 댓글 봇물

군의회선 안건 보류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홍성군 인터넷 게시판에는 공공요금 민영화 우려와 함께, 홍성군의 수도 민영화 문제와 관련된 검색어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 수도 민영화 계획에 대한 조롱과 비방의 글이 150여 개나 된다. 홍성군과 본지 인터넷 게시판, 페이스북에 올라온 수도 민영화 관련 글만을 요약 정리해 게재한다.
참고로, 홍성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상수도 위탁운영 계획 동의안은 지난 21일 열린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보류됐으며, 새누리당 측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공부문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은 근거가 없는 와전된 이야기”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대선이 끝나자마자 홍성군에서 물 민영화(?)를 실시한다고 인터넷에 난리가 났네요. 느닷없이 홍성군 자유게시판에는 홈피 개설후 최대 인파가 몰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전국에서 구름처럼 몰려들어 시비조로 또는 조롱 섞인 글들이 마구 오르는데 저는 좀 다른 말을 하고 싶군요.
군정을 이끄는 군수님이 오죽 답답했으면 수돗물 민영화를 추진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군 재정이 넉넉하면 왜 굳이 이따위 민영화란 걸 추진했겠습니까.
재정은 열악한 데다 상하수도 개보수해야 할 돈이 군 재정으로는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보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건 아니지요. 세계적으로 공공기관 민영화가 제대로 시민의 이익을 위해 성공했던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결코 군수님이 민영화라는 최악의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뭐 군수님 의견을 두말없이 따라준 군의원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혹시 지방자치 연구한다고 해외여행들은 다녀오셨는지요, 의원님들?)
군수님과 의원님들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물 민영화(말은 아니라고 합디다마는)를 추진하시지요. 다만 군민들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51.6% 이상 찬성하면 추진하세요. 지방관리는 지방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 게 본분이라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롱하는 글을 분명히 새겨들으셔야 합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이 사태를 잘 수습하시어 좋은 군정 이끌어 주시기를.
전주에서 박OO

▲박근혜 당선인께서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국민 동의가 있다면 추진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압도적 지지를 보낸 지역은 민영화가 이루어 지겠지요. 국민 동의가 있는 홍성지역이 민영화 시범 도시로 지정될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 적자인 전기도 홍성군은 민영화를 통해 전기세 인상, 시범 민간의료보험 확대 등을 하면 좋겠군요. 제가 사는 대전지역이 수도 위탁을 한다면 저는 끝까지 싸워서 막을 겁니다.
박OO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30년 가까이 고향에서 살다 직장문제로 타 지역으로 옮겨 살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하여 인터넷을 보니 '수도 민영화 그리고 홍성'이 보이더군요. 고향을 자부심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끄럽습니다.
이OO

▲대선 투표때 박근혜 후보를 찍으신 분들, 책임지고 수도 민영화 막으세요. 무려 홍성군 61.8%가 박 후보를 지지하셨더군요. 제발 공부 좀 하시고, 시사 잡지도 좀 보시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들 아이가 살아갈 땅입니다. 홍성군민 여러분 물의 소중함을 느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OO

▲홍성 상수도 민영화 건으로, 전국에서 ‘박근혜 지지율 높더니 잘 됐다. 겪어봐라’는 식의 조롱이 홍성지역에 마녀사냥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상수도민영화 추진 맥락은 제가 잘 몰라서 차치하고, 주민들에 대한 조롱과 악담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최OO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수도가 민영화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지? 민간에 위탁을 하면 수익이 생겨야 하는데, 수도나 전기는 근본적으로 수익이 생길 수 없습니다. 수익이 생기려면 요금을 인상해야 하고, 꼭 필요한 것들을 수익과 연계해야 하니 못하는 일도 생깁니다.
요즘 홍성군청 자유게시판이 ‘수도 민영화’ 문제로 난리라고 서울 사는 아는 형이 전화를 해서 혹시나 해서 봤더니 정말 난리 법석이군요. 영OOO

▲홍성군 군의회가 상수도 위탁관리(민영화) 의결을 보류시켰다고 하니, 일부 트위터분들은 ‘왜 막느냐고, 박근혜 찍었으니 놔두라’고 합니다. 네이버에 홍성군을 치면 상수도 민영화가 제일 먼저 연관검색어로 뜹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외면하지 말아야 할 현실은 있습니다.
남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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