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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과대·과밀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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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과대·과밀화 심각
  • 류재중
  • 승인 2001.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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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학생수 200명 증가예상...운동장 교사신축 운동회도 못해
홍성읍 남장주공아파트 입주를 코앞에 두고 홍남초등학교(교장 이수영)의 '과대학교, 과밀학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은 정부의 '7.20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홍성읍 초등학교 1개교를 비롯 충남지역에 초중고 45 개교를 오는 2006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공아파트 전체 세대 996가구 입주가 완료되면 같은지역 학군인 홍남초등의 학생수는 얼마나 늘까? 홍성교육청과 학교측, 학부모들은 일단 올해 2학기는 학생수가 급격히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학기도중 전학을 꺼리고 고학년의 경우 기존의 학교를 그냥 다니는 것을 바라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또한 일부는 홍남초등의 교육환경 악화를 고려 전학을 기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남초등과 홍성교육청은 내년에는 최소 200여명의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8월말 현재 주공아파트 입주예정 가구수 909세대 분석을 통하면 오관리 일부(100세대,추정치), 남장리(79), 고암리(72), 대교리(67) 등 아파트 유입 318세대가 기존 홍남학군과 중복된다. 그 나머지 591세대와 미집계 87세대 총 678세대를 신규학군 최대치로 잡을 수 있다. 이중 초등생이 있는 평균가구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홍성교육청은 홍성읍 세대평균당 초등생수를 0.34명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대로 계산하면 678세대ⅹ0.34 = 230명으로 나온다. 또 홍남초등이 2000년 9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우주은하, 경성, 태영 등 8개 인근 아파트 및 연립주택 세대당 평균 초등생수는 0.45명이다. 678세대ⅹ0.45 = 305명. 홍남초등학교 학생수가 230명~3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홍남초등은 230명이 늘어날 경우 학생전체수는 1851명, 학급수는 53학급(학급당 35명 기준) 규모로 도내 10위권 거대학교로 변한다. 이수영 교장은 "지금도 교육환경이 열악해 운동장을 비롯 급식시설, 컴퓨터실, 과학실 이용 등이 타 학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급 신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나 학년별로 늘어나는 수가 다를 경우 한 학급당 학생수가 50명선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교장은 이와관련 "주공입주자가 전학을 희망할 경우 이번 학기 수업이 끝나는 방학초에 전학을 미리 실시, 다음 학기 학급신설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상황이 예측됨에 따라 홍성교육청과 홍남초등은 현재 다목적 교실을 이용 예비교실4칸을 확보하고 있다. 또 운동장 한켠에 9칸의 교실을 신축중에 있으며, 올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학급당 인원수 감축안에 따라 홍성초등은 교실 5칸을 신축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6칸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홍주초등은 내년도 교실 3칸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홍남초등은 올해 가을운동회를 오는 24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군청이 전국체전 양궁경기대회 사전연습을 이유로 사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수영 교장과 박혜란 자모회장은 "운동회 개최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로 학생들의 설문조사 실시를 비롯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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