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교장 이정웅) 연극반 '그녀석들'이 제5회 충남청소년연극제에서 작품우수상을 비롯 최우수연기상(이민성)과 장려상(최종문), 희곡상(이민성), 지도교사상(전장곤)을 수상했다.

'그녀석들'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원작 DMZ을 각색한 '비무장지대'를 선보여 지난달16일부터 9월 4일까지 공주문예회관에서 천안여상 등 도내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홍성고 연극반은 충남연극제 2회대회부터 참가해 4년 연속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으며, 단체 작품상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연극반 창단 4기동안 매년 1~2명씩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소질개발을 통한 대학 진학이 이뤄지고 있다.

JSA 오경필(송강호) 역을 맡아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이민성(2년) 군은 "김수혁(이병헌)과의 정을 나누는 역할을 통해 비극으로 이끄는 핵심의 인물"이라고 역을 소개했다. 이민성군은 홍주중학교 2학년때부터 홍성청소년연극제 등을 통해 연극에 몰입해 이번 충남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과 희곡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3학년까지 연극반 활동에 전념 연극영화과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장곤 지도교사는 "충남 청소년 연극은 홍성고와 천안여상, 논산여상 등의 3파전의 실력 대결로 돌입했다"며 "이번 작품은 오는 11월 홍성신문과 홍성무대(단장 이상헌)가 준비하는 홍성학생연극제를 통해 다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