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금마중 교장겸임발령 학부모 반발
상태바
금마중 교장겸임발령 학부모 반발
  • 류재중
  • 승인 2001.08.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중과 겸임...도교육청 자격대상 부족 때문 해명
금마중학교가 9월 하반기 교원인사에서 교장 보직을 받지 못하고 홍성중학교(교장 조규일) 교장과 겸임발령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학교 오세동 학교운영위원장과 윤찬헌 부위원장, 박종숙 자모회장은 홍성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교장인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윤찬헌 부위원장은 "아이 둘이 1학년과 3학년에 다니고 있다"며 "3년동안 교장이 매년 바뀌고 이번엔 겸임교장을 발령해 금마중학교를 왕따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겸임발령을 부정하는 그는 또 "교장없는 학교는 아버지 없는 학교가 아니겠냐"며 "그동안 쉬었다가고 퇴직하러 오는 학교가 금마였다. 학교질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강화 교육장은 "교장인사는 도교육청에서 비밀로 이루어져 사전에 알 수 없었다"며 "홍성중 교장에게 시간을 절반씩 나누어 업무를 보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교장 자격대상이 없어 충남 186개 중고교중 안면도 창기중학교와 금마중이 겸임발령됐다"며 "6개월후 교장을 다시 발령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교원 정년단축으로 교장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퇴직교원을 대상으로 계약제 교장을 운영하닥 지난해 하반기부터 겸임발령을 시작했다. 계약제 교장은 그동안 특혜시비와 예산낭비 등 부정적인 요소가 지적됐었다.

그러나 교장 인사가 교육적 차원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모 교사는 "교육적 차원에서 교원인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개인의 이해관계와 행정편의적으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홍성읍내 중심으로 교장인사 청탁이 오가고 면단위 학교는 막판 때우기식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초임발령 교감과 교장은 금마나 홍동, 서부 등 외지를 위주로 이루어진다. 금마는 예산방면 출퇴근 자로, 홍동은 공주 방면 출퇴근자로 인사가 단행된다. 이같은 현상으로 이 지역 학교는 교장, 교감 인사가 매년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