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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드높은 예술혼 기리는 전국행사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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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드높은 예술혼 기리는 전국행사로 발돋움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2.10.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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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 성황

▲ ‘제23회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경숙 씨가 마음으로 문인화를 완성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제23회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가 지난 14일 예산 신암면 용궁리 추사고택 일원에서 펼쳐졌다.

예산문화원(원장 김시운)과 추사기념사업회(회장 최종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서예애호가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예의 장원(국무총리상)은 한문부문에 참가한 임철교(경기 용인시) 씨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신설된 특별상(국회의장 상)은 문인화부문 이경숙(서울 서대문구) 씨가 차지했다. 각 부문 차상은 한글부문 이연주(경남 함양군) 씨, 한문부문 박지영(경기 수원시) 씨, 문인화 김창욱(서울 도봉구)씨, 추사체부문 신현주(대전 동구) 씨 등이 수상했다.

또한 대회 전날인 13일 열린 제14회 전국청소년휘호대회에서는 사전 예선을 통과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용재(대구강북고 2) 학생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 ~ 1856) 선생은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추사고택에서 출생했다. 자는 원춘. 호는 추사 외에도 완당·예당·시암·과파·노과·농장인·천축고선생 등 503여 종에 이른다. 조선 후기의 서화가이자 문신, 문인, 금석학자로 이름이 높다. 1819년(순조 19년) 문과에 급제해 성균관대사성, 이조참판 등을 역임했다. 학문에서는 실사구시를 주장했고, 서예에서는 독특한 추사체를 완성했다. 특히 예서·행서에서 새 경지를 이룩했다.

한편 이번 대회기간 부대행사로 대회장 옆 특설전시장에 역대 수상작 및 초대작가 전시회와 추사기념관 내 탁본체험, 다도, 생활도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그리고 자매도시인 경기 과천시 한뫼예술단의 추사관련 무용공연과 예덕상무사 보부상난전재현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와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시운 원장은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휘호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드높은 예술혼을 되새기는 뜻 깊은 대회로 치러져 기쁘다. 이번 대회의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보다 발전된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람객들이 휘호대회 장원과 특별상 수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장원 임철교 씨(작품 왼쪽)와 특별상 이경숙 씨(작품 오른쪽).
▲ 최승우 예산군수가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제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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