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8일 내포신도시 아파트 시공사 극동건설 부도와 관련 “입주민 고통이나 재산상 불이익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은 도청 공무원들에게 약속했다.
충남도 행정포털에는 공무원들이 200건 가까운 걱정스런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이날 10월 직원 월례모임에서 “극동아파트 문제로 저도 마음이 무겁다.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등과 여러 차례 회의도 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말 입주목표로 분양을 마친 ‘웅진스타클래스’ 아파트(이하 극동아파트)는 현재 공사중단 상태로 이중 극동아파트(938가구)를 특별 분양받은 이전기관 근무 공무원(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 포함)은 352명에 이른다.
이들은 그동안 건설사가 부담해 온 중도금 대출이자를 지난 9월부터 매월 부담해야 하는데다 입주 지연으로 대체 주거지를 마련해야 하는 등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 관계자는 ‘계속사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10일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행복도시건설청이나 대한주택보증에서도 법정관리가 받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극동건설 측에서 개별사업장 별로 계속사업 허가 신청서를 내므로, 계속사업을 하는데 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법정관리여부가 받아들여질 지 주목된다.
한편 안 지사는 올 연말 도청이전과 관련 “80년 전 1932년 공주에 있던 도청이 대전으로 왔듯이 이제는 내포시대 충남도청이 시작된다. 도청이전 성공 다짐을 우리 직원들도 해줬으면 좋겠다. 저도 사명감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규상 충남지역신문협회 보도국장/
안희정 지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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