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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정석<법일정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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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정석<법일정밀 대표>
  • 윤진아 기자
  • 승인 2012.08.3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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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능력 개발·기능장려 공로 정부 산업포상

 
장곡면 광성리가 고향인 서정석(54) 법일정밀 대표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는 9월 3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서 대표는 정부 산업포상을 수상한다.

초음파금속용착기 제조공정 국산화

서 대표는 근로자의 직업능력 개발과 기능 장려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도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3일 오전 11시 서울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 대표는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초음파 금속용착기기 제조공정을 국산화 한 주역이다.

자동금속용착 HORN 장치 등 총 9개의 특허도 냈다. 금속용착기기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량 외국에서 수입했던 기계로, 수입제품보다 300% 이상 가격이 내려간 그의 개발품은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냈다.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 대표답게 수상이력도 화려하다. 지난 3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로 위촉됐다.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제도는 우수한 현장 전문가를 산업현장 교수로 선정해 국가 인재를 육성하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국 955명의 후보 가운데 총 95명이 위촉됐으며, 서 대표는 기계 분야 전문가로 선정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재차 증명했다.

서 대표는 우수기능인(노동부장관·2008), 직업능력개발 표창(노동부장관·2008), 과학의 날 유공자 표창(교과부장관·2010), 이달의 엔지니어상(교과부장관·2010), 이달의 기능한국인(노동부장관·2010) 등 장관상을 휩쓴 장본인이다. 교과부와 노동부 최고의 상을 모두 받은 사람은 전국에서 서 대표가 유일하다.

2010년 ‘명장’ 수상으로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랜드슬램 위업까지 달성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명장’은 20년 이상 특정 분야에서 최고 기능을 발휘하며 산업기술 발전에 공헌해 온 기능인에게 주는 칭호다.

장곡면 광성리가 고향인 서 대표는 장곡초, 오서초를 거쳐 광동초(24회), 광천중(26회)을 졸업했다.
광동초 24회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2007년부터 모교와 충남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에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광성리 고향 … 장학금지원 모교사랑

최고의 기능인을 꿈꾸던 젊은 날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2011년 인천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서 대표는 한국폴리텍대학 강단에 서며 후배 기능인 양성을 위해 기술지도와 직업진로교육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11월부터는 인력개발원에서 마련한 ‘명장 아카데미’ 강단에도 선다.

“대한민국을 기술강국으로 키우는 데 미력하나마 제 경험이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일익을 담당해야죠. 학생들 앞에 서면 최고 기능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제 젊은 날의 열정과 초심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후배 기능인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갖게 되고 개발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고향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홍성 출신 서정석 명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성실하게 정진하겠습니다.”

서정석 대표는
인천시 부평구 중소기업협의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기술정보협의회 자문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검정 실기시험 감독위원, 인천시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평가위원, 강원도 기능경기대회 심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명장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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