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개교 계획은 2014년이었으나 입주 여건 등 수요가 적어 2015년으로 계획이 늦춰졌다”며 “2015년 개교 목표로 올 하반기 교과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계획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홍성고 이전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내에 입주민 공급이 LH아파트 분양으로 충족되어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포신도시에 임대 1600여 세대, 공공분양 500여 세대 등 2100여 세대를 올해 착공하면 수요가 충족된다는 이유다.
공립 고교 개교를 두고 정부기관이 이처럼 각기 다른 일정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 목소리가 높다.
임춘근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은 “충남도교육청과 충남개발공사가 내포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며, 관계기관의 엇박자 행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