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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갈산초등학교 54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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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갈산초등학교 54회 동창회
  • 채규남 기자
  • 승인 2012.04.0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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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83명 졸업 … 올해 동문체육대회 주관

오는 22일 갈산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문수) 및 제 15차 동문체육대회(대회장 김승환)가 제 54회 동창회 주관으로 열린다.

54회는 보릿고개라는 시기가 있던 1974년 183명이 졸업했다. 한 반에 60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 3개 반이었다.

54회 동창회 모임은 전국 통합으로 운영된다. 현재 갈산에서 천도회센터를 경영하는 신길섭 씨가 회장을, 이도형(홍성신협 전무)씨가 총무를 맡아 1년에 한번 체육대회 날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홍성지역에 사는 40여 명의 동창들은 매월 9일 정기적인 모임을 하고 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70여 명이 참여하여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도형 씨는 “오두리 삼봉산이나 동성리에 있는 봉화산이 소풍가는 단골 장소였고, 6년 중에 제일 멀리 간 소풍이 수덕사 덕숭산이었다”고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그 시절 시골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 그랬듯이 여자 아이들 고무줄놀이하면 그것을 끊어놓고 도망치던 일, 구슬치기, 땅 따먹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오징어 놀이, 여자아이들의 사방치기 등이 아이들 놀이의 전부였다고. 4학년 쯤 되어서는 운동회 때 단골 프로그램이기도 했던 기마전 놀이가 가장 신나는 게임이었다고 한다. 한마을에 한 학년만도 10여 명씩이고 4~6학년 합하면 수십 명이 되다보니 평소에도 방과 후에 운동장에서 마을별로 편을 갈라 기마전놀이를 즐기곤 했다고 한다. 하굣길에는 곱돌 캐기, 산기슭에 올라 새집 찾기 등을 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때가 되곤 했다.“요즘 아이들한테 얘기하면 그 놀이들이 어떻게 하는건지 알지도 못하는 건 당연하고, 무슨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날이야기 쯤으로 생각할걸요. 아직 40년도 안된 얘긴데…”이도형 씨의 말이다.

이런 추억을 간직한 54회 꼬맹이들이 50세 초반의 중년 사회인이 되었다. 이 친구들이 모여 모교 총동문회 기별체육대회를 주관하게 된 것이다.

해마다 열리는 체육대회는 이어달리기와 줄다리기, 족구 등으로 꾸며졌었다. 올해는 경기종목을 대폭 바꾸었다. 600m장애물경기, 줄넘기, 큰 공굴리기, 공 튀겨 올리기 등 4개 종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가한 동문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나눠주기 위한 경품추첨과 동시에 진행하는 동문노래자랑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한 조직은 다음과 같다. 대회장 김승환, 회장 신길섭, 부회장 이원부, 김경원, 이동열, 유영숙, 전명수, 김정숙, 이명남, 대회사무국장 김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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