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단체탐방/ 홍성군 탁구협회
상태바
단체탐방/ 홍성군 탁구협회
  • 채규남 기자
  • 승인 2012.03.0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용구장 마련해 뿌듯 … 전국대회 좋은 성적

 

▲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전용구장 회원들.
대한탁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탁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문헌상으로 분명하게 기록된 것이 없다. 다만 국제탁구연맹 편람을 보면, 1899년 영국에서 일본으로 보급되고, 1900년대 초 한국, 중국, 홍콩 등지로 전파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 기록을 근거로, 한국 탁구 역사는 대략 100년으로 가늠할 수 있다.

 

100년의 역사 중,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 것은 1973년 4월. 대한민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제 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사라예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이에리사, 정현숙, 박미라 선수가 여자단체전을 석권하면서 한국 탁구의 화려한 개화의 시대를 열었다.

홍성군탁구협회는 2000년 창설됐다. 당시 신흥유치원 원장 이승수 씨 등 탁구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이 홍성초등학교 탁구장에서 연습을 했었다. 이들이 탁구협회 창립을 주선하여 이승수 씨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1대 2대 회장을 이승수 씨가 맡아 4년을 이끌며 기반을 다지고, 이근형 씨가 3대 회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2006년 3월 김동배(대원펌프카 대표)씨가 4대 회장에 취임하여 현재까지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현재 협회 이사 20명을 포함해 회원 150 여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주탁구동호회(회장 구본도) 30명, 홍성탁구동호회(회장 홍성택) 30명, 갈산주민자치센터 동호회(회장 이중구) 20명, 홍성 실버탁구동호회(회장 이환능) 30명, 그 외 40여 명은 동호회 소속없이 협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지역 탁구인구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몇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첫째로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어린이 방과 후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홍성초등학교와 홍동초등학교에서 매주 화요일, 목요일 코치를 파견해 무료로 강습한다. 또 협회장배 직장 및 사회단체 탁구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이 대회는 2003년 5월 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11월 대회까지 9년 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에는 그동안 가장 큰 숙원이던 전용구장이 문을 열었다. 대교리 장군상 오거리 옆 신성빌딩 2층에 테이블 8개를 갖춘 넓은 연습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 연습장은 월 회비 2만 원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누구나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내는 회비는 건물 임대료와 관리비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홍성군탁구협회는 각종 크고 작은 대회에도 선수가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중 손꼽을 만한 것은 2007년 충남도지사기 대회에서 남자 40대 부 우승(강형주), 여자 60대부 우승(송병숙) 기록이 있다. 가장 인상적인 성적으로 2011년 이에리사 배 전국 탁구대회에서 실버부문 1위를 차지한 것 등이 있다.
김동배 회장은 “작년에 마련한 전용구장을 이용해 회원들의 탁구 실력이 더 많이 향상되면 좋겠다. 그래서 각종 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탁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지역에 동호인이 이만큼 늘고, 협회가 잘 운영되도록 힘을 합해준 협회 이사님들이 늘 고맙다. 그리고 협회운영과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해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조영태 전무님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