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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선교 철거와 역세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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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선교 철거와 역세권 개발
  • 홍성신문
  • 승인 2011.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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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4호 사설

홍고 앞 육교가 철거된다. 철거 이유는 무용지물이었다. 1996년 5월에 설치 된 이래, 16년여 동안 육교로서의 효용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관내 중소기업의 물류소통에 결정적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 애물단지였다. 도시미관도 해쳤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홍고 앞 육교는 이처럼 백해무익했다. 이러한 이유로 군민은 철거를 원했다. 군민의 뜻에 따른, 홍성군의 육교철거 결정과 집행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내친 김에 부영아파트 입구의 육교철거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이 시대는 모든 육교를 철거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육교 철거 못지않게 시급한 과제가 또 있다. 바로 대교리의 과선교 철거 문제다. 국도 21호선과 철로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육교다. 국도 21호선 기능은 남부순환도로 개통으로 그 역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표의 철로도 과선교가 됐다. 기존 과선교가 철거돼야 할 이유다. 과선교가 이 지역 도시개발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철거 비용이 문제라고 한다. 비용은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국도에 설치된 과선교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도록 홍성군의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거기에 목매어 있을 수도 없다. 철거비용이 얼마나 들지 모르지만,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거비용보다 중요한 게 있다. 무엇인가? 바로 역세권 개발의 중요성 문제다.

역세권 개발은 홍성군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한 축이다. 그래서 5대 지역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됐었다. 우여곡절 끝에 종합개발계획이 무산됐지만, 역세권 개발은 다시, 그리고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홍성역과 터미널이 달라졌다. 당진과 대전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돼 홍성의 관문이 됐다. 관문 주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충남도청 소재지 홍성의 이미지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연결하는 직선도로 개설도 여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이러한 개발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그 개발의 이익도 충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우선 옥암지구 같이 환지식 개발 방법을 검토해 보자. 토지 주인들의 설득이 필요할 게다. 설득에 앞서 과선교 철거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토지주택공사 등 대기업의 참여도 유도할 만하다. 펀펀하고 넉넉한 땅이 있기 때문이다. 월계천과 금마천도 끼고 있다. 입지조건이 좋아 투자의 효과도 충분할 거라는 분석도 있다. 개발에 대한 홍성군의 의지와 지원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일 게다. 역세권 개발을 위한 특단의 정책 수립과 발 빠른 정책 이행이 시급하다. 신도시 건설로 인한 홍성 원도심 공동화 방지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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