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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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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안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1.06.24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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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아름답게 꿈틀거린다”

이안(41·사진)은 아름답다. 그녀의 그림은 꿈틀거린다. “모든 생명은 가치는 움직임”이라고 말하는 서양화가 이안 은 정말 아름답다.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녀는 ‘꿈틀거림’으로 표현한다. “모든 사물은 생명의 캔버스에 재현된다”고 믿는 그녀는 ‘또 다른(Another)’를 구현해낸다, 끊임없이 지치지도 않고. 모든 생명의 가치를 정적에서 동적으로 변형시키고, 이미지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문인화와 서예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홍성에서 이안은 신기할 따름이다. 먼 길을 돌아 그녀는 고향에 정착했다. 잠시일지도 아주 머물지도 모른다. 홍성에서 태어나 홍남초, 홍성여중, 홍성여고를 졸업한 홍성이 전부인 그녀는 한서대 예술학부와 성신여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마치고 본격적인 그림 작업에 뛰어든다. 그 전까지는 그저 그림을 이해했다면 졸업 후 그녀는 자연의 이미지에서 서정적 추상을 캔버스에 옮겼다. 이제 그녀는 생명의 생성과 소멸, 순환을 캔버스에 담는다.

서양화가 이안은 화려한 경력도 자랑한다. 그렇게 먼 길을 떠나 여행하듯이 생명의 그림을 그려왔다. 대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에 그간 개인전, 그룹전을 합쳐 150여회가 넘겨 전시회를 가졌고, 국내활동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안이 홍성에 돌아왔다. 홍성문화원 서양화교실을 맡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화와 수채화를 지도한다. 그녀는 “많은 이들이 서양화는 배우기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완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과 열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서양화교실에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거기에 얼마전부터 문전성시 문화강좌에도 나간다. 역시 서양화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녀는 “올 가을에는 꼭 홍성에서 개인전을 열고 싶다”며 “그것도 서양화교실에서 그림공부를 한 학생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서양화교실 학생들과 함께 모임도 가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서양화가 이안은 실력 있는 그림장이다. 그녀가 오늘 고향 홍성에서 아름다운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 그림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적 연대,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교유, 홍성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참여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아름다움을 꿈꾸며 그녀는 생명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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