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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약국 조덕희 씨 장인 성낙양 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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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약국 조덕희 씨 장인 성낙양 옹 별세
  • 이선정 기자
  • 승인 2011.02.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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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양국 조덕희 씨 장인 성낙양 옹이 향년 79세로 지난 22일 별세했다.

고인의 고인 성낙양 옹은 구항초등학교, 예산농업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4세 때 은하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갈산초등학교 교장으로 1998년 정년퇴임했다. 고 성 옹은 미망인 이용희 여사와 혼인해 슬하에 8남1녀 9남매를 둔 다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다.

딸만 여덟인 딸부잣집 아버지로서 성 옹은 딸들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인자했다. 큰 딸 현숙 씨는 “아버지는 언제나 부지런하고 검소하셨다”며 “수도가 없던 시절 우물을 사용했었는데 아버지는 출근 전에 항상 그날 가족들이 쓸 물을 길어 놓으시고 출근하실 정도셨다”고 회상했다. 여덟째인 아들에게는 엄격한 아버지였다. 귀한 아들이니 한번이라도 더 눈길, 손길 가게 마련이었지만 행여 버릇이 나빠질까 걱정해 엄격하게 대했다.

한편 구항초등학교, 홍남초등학교, 광동초등학교, 갈산초등학교 등 많은 곳에서 교직생활을 두루 거친 고 성낙양 옹은 올곧고 강직한 성품이어서 스승의 날이면 인사오는 제자가 많았다고 미망인 이용희 여사는 전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이부자리를 개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챙겼던 고인은 생전에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썼었다. 하지만 퇴직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 유족들은 고인이 바쁘게 지내다가 일을 놓게 되면서 건강도 잃게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남은 가족들은 “생전에 아버지가 보여주신 검소함과 자상함을 가슴에 새겨 남에게 모범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용희 여사, 아들 성한봉(자부 최순자) 씨, 딸 현숙(사위 원영철), 인숙(사위 홍종운), 계숙(사위 최훈), 금숙(사위 조덕희), 민숙(사위 김태현), 혜영(사위 김상민), 민아(사위 임진호), 은아(사위 박진성)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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