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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걱정, 오늘은 사물함에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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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걱정, 오늘은 사물함에 넣어둬~
  • 김의경 기자
  • 승인 2010.10.2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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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학교 신명난 축제 한마당 … 맘껏 뛰고, 웃고, 부모·선생님도 어깨동무

▲ 기마전을 하는 즐거운 표정의 홍주중학교 학생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군내 초등학교에서는 조촐한 가을 운동회를 개최했고,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잠시 접어둔 채 학생들이 맘껏 웃고, 숨겨왔던 끼를 펼치는 장을 마련했다.

지난달 18일 홍주중학교에서는 운동장 및 기술실, 체육관, 컴퓨터 실 등 교내 일원을 무대로 ‘홍주! 골든벨을 울려라~’, ‘윷놀이, 새끼꼬기 대회, 씨름왕 선발대회, 반별축구, 게임왕 선발대회, 요리대회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반별 사진 전시회, 시화, 미술, 만화 등의 전시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오후에는 반별장기자랑과 자모들의 공연 등이 어우러지며 그동안 숨겨두었던 끼를 발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날 홍주중학교 학생들이 평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홍성사회복지관 노인분들과 자매결연 한 금마 배양마을 노인회 분들도 축제에 참석해 학생들과 학교에서 마련한 음식을 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가 하면 오후 공연에도 동석해 손자뻘인 학생들의 공연을 흐뭇한 심정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1일부터 22일은 학교축제의 봇물이 터졌다. 금마중학교, 홍성여중, 홍동중학교가 각각 체육대회를 겸한 축제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또한 단순히 교내 축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축제로 승화하고자 한 움직임도 엿보였다.

22일 면내 노인 60여 명을 초청해 함께 윷놀이와 축구를 즐긴 금마중학교는 서로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학부모, 인근 파출소 등 지역 내 기관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나눠 먹는 등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홍동중학교에서도 21일부터 시작된 동녘제를 통해 까페와 떡볶이, 주먹밥, 샌드위치 등을 직접 만들어 판 분식점 등을 운영했고,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학년별 장기자랑은 물론, 연극반, 밴드부, 영화영상반 등 홍동중에서만 볼 수 있는 동아리 학생들의 기량을 친구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학부모들의 색소폰 연주, 오카리나 연주가 축제의 흥을 돋군 반면 이튿날인 22일에는 학년별 피구, 축구, 발야구, 줄다리기를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간 친선 축구, 피구 경기, 이어달리기 등 체육경기를 통해 즐거운 에너지도 힘껏 터뜨렸다.

여중에서는 양일간 소향제를 개최해 다채로운 체육경기는 물론, 시화 전시회, 회화, 조소, 디자인, 쿠션, 바느질 등 볼거리를 제공했고, 게임방, 뷰티샵, 만화방 등 풍성한 코너도 마련돼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오후에는 학교 강당에서 종합발표회 및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학생들의 노래와 춤, 퍼포먼스, 밴드 공연 등 무대를 연출해 한바탕 웃음보따리가 터져 나왔다.

또한 교사들이 준비한 댄스, 단막극 등도 함께 선보인 가운데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분식의 수익금은 전액 학교 발전기금으로 쓰여 학교축제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학교 축제에 참석한 지역 노인들은 “처음으로 구경했지만 다함께 축구도 하고 볼 것도 많아 매우 즐거웠다”는 평이었고, 축제를 준비한 학생들 역시 “단순히 학생 축제일 뿐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도 참석하시고,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공부 걱정없이 신나게 논 하루”였다며 즐거워 했다.

▲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공연하고 있는 홍동중 연극부 모습.
▲ 금마중학교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축구 친선경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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