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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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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 이선정 기자
  • 승인 2010.03.1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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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호 1990년 3월 19일자

주요기사제목
△홍보지구 기반시설 연내 착공
홍성군내 사업구역: 광천·은하·장곡·홍동·서부· 구항·결성·갈산
△중앙연탄공장 이전요구
주민 50명 진정 빨래 못하고 장도 못 담아
△혜전대 스쿨버스비 150% 인상
8000원이 2만 원, 학교 ‘운영난해소위해’
△씨앗이 안 팔린다
고추씨 예년 30%감소, 농민들 무엇 심을까 갈피 못잡아
△이농으로 농촌 빈집 매년 늘어
올해 126채, 금마 48채로 가장 많아

3면 <중앙연탄공장 이전 요구>
지금은 ‘연탄구이’등의 상호를 건 음식집이 생길 정도로 이색명물이 되었지만 연탄은 서민들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난방재의 대명사였다. 20년 전 홍성읍 오관리에는 이 연탄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 당시 중앙연탄공장은 홍성읍 오관리 473번지, 도심한 복판에 위치해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공장이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명을 받아 홍성군수와 홍성읍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했다. 공장은 826㎡(250평 상당) 건물에 분탄을 쌓아 놓고 가정용 연탄 등을 생산했는데 시내 중심가에 있어 주민들은 ‘바람에 날리는 연탄가루로 세탁물이 오염되고, 집안 청소를 해도 이내 시커멓게 되며 봄철을 맞아 장을 담글 수도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장 측은 “3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 중이지만 공장 부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물뿌리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의 홍성군 산림조합 뒤편에 위치했던 중앙연탄공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이 아닌 폐업을 하게 됐다. 연탄 수요가 급감하게 되면서 경기가 어려워지자 폐업하게 된 것이다.

제315호 1995년 3월 20일자
주요기사제목
△홍주 지명찾기 철회
군의회 군수관사 신축안 등 의결
△첨단 교육장비 완비
홍성교육청 700평 새청사 준공
△종량제 후 쓰레기 40% 감소
분리수거 50%, 음식찌꺼기 섞여나와 문제
△인도 마련했으나 주차장 돼
조양문-터미널간 보도설치 등 대책 필요
△택시 번호표 교체
노란바탕 남색글씨

15면 <종량제 후 쓰레기 40% 감소>
쓰레기 종량제가 1995년 처음 실시됐다.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쓰레기 종량제의 효과는 성공적이었다. 시행 전에 비해 쓰레기량이 40% 정도 감소했고, 재활용품의 분리수거량은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1994년 홍성읍 하루 평균 쓰레기량은 67톤이었는데 종량제 실시 후에는 40여 톤으로 줄었다. 그러나 쓰레기 발생량은 감소했지만 분리수거 체계가 미흡하고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보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음식물쓰레기가 규격봉투 안의 일반 쓰레기와 섞여 배출되어 문제가 되기도 해 소각용, 매립용, 음식물, 비음식물 등으로 색깔을 넣어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금 홍성읍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53.6톤이다. 이중 13.9톤이 음식물 쓰레기임을 감안하면 15년 전과 현재의 쓰레기 발생량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쓰레기 종량제는 변했다. 현재 쓰레기 규격봉투는 음식물 쓰레기, 타는 쓰레기, 타지 않는 쓰레기 봉투로 구분되어 판매되고 용량도 5ℓ, 10ℓ, 20ℓ, 30ℓ, 100ℓ 등 다양하게 나뉘어 있다.
한편 공공주택과 음식업소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은 지난해부터 후납제 고지서 부과방법을 폐지하고 선납제인 “칩”을 부착하여 배출하는 제도로 전환됐다.
군청 환경보호과 청소행정 이종원 음식물쓰레기감량화 사업장관리는 “선납제 전환 이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평균 14.12톤에서 13.9톤으로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15면 <인도 마련했으나 주차장 돼>
인도가 없어 통행에 불편을 겪던 조양문~터미널 간 도로에 도색을 새로해 인도를 마련했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기사. 당시 홍성경찰서와 군은 보행자의 통행 어려움과 사고 위험을 우려해 차선폭을 조정, 1.5m의 인도를 확보한 도색을 다시 했다. 그러나 기존의 도로 위에 차선만 그어 놓은 것이라 일부 차량들이 이곳에 마구잡이로 주정차해 그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 당시 군청 관계자는 주민 여론이 모아지는대로 가드레일 및 보도 블럭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도 이 구간에는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 차도로 걷는 보행자를 보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제일은행 앞 도로에 주차선을 그어 공용 주차장이 마련돼 30분간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지만 공용주차장이 없는 건너편 도로에는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 상점을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여전히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위 사진> 군청 건설교통방재과 관계자는 “무인카메라차량과 인원을 배치해 수시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단속할 때만 차량을 이동했다가 다시 주정차하는 주민들도 상당수”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제662호 2000년 3월 20일자

주요기사제목
△16대 국회의원 선거 D-24일
후보들 본격 정책 발표
△한우 사육기반 무너진다
산지 소 값 폭락…수입개방 앞둔 투매현상탓
△새마을부녀회 판매사업 물의
주민 “마을 할당분 강매해 어쩔 수 없이 구입”
부녀회 “기금조성위한 취지 충분히 설명했다”
△계란값 폭락 항의 4일간 단식농성
결성 김정애 씨…농림부 25일 대책회의 갖기로
△30여년간 무연고자 제사 지내
행정1리 주민들…올해는 이장해 사초까지

21면 <30여 년간 무연고자 제사 지내>
장곡면 행정1리 1반 조쟁이 마을 주민들은 자녀 없이 고인이 된 주민의 제사를 30여 년째 지내며 2000년도에는 그 묘를 이장하고 사초까지 마쳤다. 조쟁이 마을 주민들은 2000년 3월 16일 김덕순·우재석 씨 부부 묘를 행정리 산 29번지로 이장해 합장하고 떼를 다시 입힌 후 제사를 지냈다. 올해 제사를 맡은 주민들은 김 씨 묘가 많이 허물어지고 제사상을 차릴 자리도 비좁은 상태인 것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 이장할 것을 건의해 마을의 모든 가구가 십시일반 참여해 묘지 잔디 교체까지 마쳤다. 김 씨 부부는 이 마을에서 자녀 없이 살다가 30여 년 전 고인이 되었는데 김 씨는 사망하면서 마을에 토지 300여 평을 희사했다. 주민들은 토지 희사에 대한 감사로 자녀의 도리를 하기로 하고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에 돌아가며 제사를 맡아 지내왔다. 당시 제사에 참여했던 주민 박상순 씨는 “마을 주민들이 여전히 제사를 모셔오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2월 초하룻날에도 마을 주민들이 모여 김 씨 부부 제사를 지내고 주민간 화합을 다졌다고. 마음씨 좋은 조쟁이 마을 주민의 따뜻한 전통은 앞으로도 내내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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