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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사슴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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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사슴가든
  • 전운규 기자
  • 승인 2010.02.1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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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달콤한 첫 사랑의 맛

사슴가든은 고깃집이라기 보다는 정원이 잘 꾸며져 있는 가정집으로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손님들이 종종있다.

22년전 최초 개업당시(홍주문화회관 옆)업소 주변에 사슴을 키우는 농장이 있어 사슴이란 이름을 따서 사슴가든이라 하였고 3년 전 장소를 홍성읍 대교리 홍성고 입구에 이전하면서 ‘사슴가든 홍성한우갈비’로 명칭을 변경했다. 넓은 1층과 지하 홀이 있고 귀한 손님을 접대하거나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2층은 내실로 되어있다.

메뉴판을 보면 생갈비와 간단한 식사로 내는 갈비탕이 있을 뿐 다른 것은 취급하지 않는다. 특히 이곳 생갈비는 전국 3대 한우 명산지로 꼽힌다는 홍성군내와 청양 등 도내 이름난 한우단지의 한우만을 사용한다. 도축된 한우 갈비를 그때 그때 선별·구입, 손수 갈비를 펴는 작업을 하고 숙성실에 숙성을 해서 1등급이 아니면 손님상에 내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배정길 대표는 “숙성할 때 주의할 점은 일정한 온도 유지이다. 영상 2도를 유지하며 3일 동안 숙성한 고기는 선홍빛을 띄고 부드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우갈비의 특징은 암소한우갈비만 고집하여 숙련된 요리솜씨로 특유의 맛과 더불어 갈비를 불에 구워서 깨소금 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육질과 육즙이 고소하고 일품이며 풍미가 있다. 고기를 먹고 난 후 갈비뼈로 된장을 끓여낸 된장찌개와 가볍게 식사를 하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먹어보니 주인의 말처럼 부드러운게 살살 녹았다. 첫 사랑 때 했던 부드러운 달콤한 사랑처럼.

한우집이라면 당연히 판매하는 육회를 사슴가든에서는 판매 하지 않는다. 고기를 2일이상 묵히지 않기 때문에 한우단지에서 갈비를 구입했을 때에만 서비스로 나가고 있다. “고기는 묵히지 않는다”는 사슴가든만의 고집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배 대표는 “서울 등 외지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먼 곳에서 까지 우리집 갈비 맛을 보러 손님이 찾아와 역시 ‘홍성한우가 최고’라고 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배대표에 따르면 전체손님 중 외지손님이 대략 50%라고 한다.

현재 홍성군 음식업지부장인 배정길 대표의 앞으로의 계획은 “홍성군은 전국 제일의 축산고장인 홍성군에서 생산되는 한우가 외지로 나가지 말고 우리지역에서 소비되어 서울 등 타지역 손님들이 홍성의 한우와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며 홍성의 특화된 먹거리 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사슴가든의 좌석은 총120여 석이며 8명부터 40명까지 수용 할 수 있는 6개의 방이 마련되어 각종 모임에도 좋다. 점심메뉴는 갈비곰탕, 김치찌개, 갈낙전골, 냉면이다. 물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정기휴일은 없다. 041)634-0100(사슴가든 홍성한우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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