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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모진순 교사 부친
모종명 옹 별세… 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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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모진순 교사 부친
모종명 옹 별세… 향년 81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9.06.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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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모진순 교사의 부친 모종명 옹이 지난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홍성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27일 발인해 홍성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고인은 홍성읍 남장리 태생으로 19세에 결성면 교황리 정동월 씨와 결혼했다. 3남 4녀 중 막내였던 고인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97세에 운명한 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살며 집안의 대소사를 챙겼다. 곧고 강한 성품으로 홍성 농협 조합장을 지내며 젊은 시절 지역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했었다. 신장이 나빠져 힘들어 했고 70세가 되던 해 뇌수술을 받았다. 뇌수술 이후 가족여행이나 밖으로 다니는 일들은 거의 하지 못했으며 2009년 2월 열감기로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손녀 허윤경(배양초 교사) 씨는 “할아버지는 막내셨지만 할머니와 함께 집안 제사를 모두 지냈다. 어머니는 할머니를 도와 제수를 준비했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 집안일들을 도왔다. 그런 어머니를 뵐 때마다 안쓰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다. 아주 어렸을 적 어머니는 초임 발령을 대전으로 받아 홍성으로 발령을 받아 올실 때까지 떨어져 지내야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할머니는 등교하는 나를 위해 매일 머리를 만져 주셨고 할아버지는 등하교를 시켜주셨다”며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딸 모진순 씨는 “모든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허망해 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동월 씨와 아들 모철순 씨, 딸 진순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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