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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명상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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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명상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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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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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랑법

부부 상담을 하는 교수님 시간에 들은 이야기다.

실제로 부부들 모임을 하면서 ‘서로 눈을 바라보라고 하면 10명 중 8명이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한다. 거리상으로 가까운 사람이 누굴까?

아내와 남편이 아니던가? 자녀? 자녀는 크면 한이불 덮고 안자는 것을 보면, 평균 통계수치로도 아마 아내와 남편일 것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 상으로도 가까운 사람은 누굴까? 사는 날까지 가장 옆에서 사랑의 잔소리와 타박을 많이 하는 사람이 바로 남편과 아내이다.

여보, 당신의 호칭을 생각해 보자.

여보는 ‘女寶’이다.

당신은 ‘堂神’이다.

보석과 같은 존재, 신과 같은 존재이다. 실제 남자는 여신과 같이 살고, 여자는 남신과 같이 사는 것이다. 두 사람이 만나면 임신(臨神) 즉, 신이 임하는 놀라운 사건이 생기지 않은가? 그것이 임신이고, 애기(愛氣) 즉 ‘사랑의 기운덩어리’가 태어나면 집안이 온통 잔치분위기가 된다.

인간이 신을 경험하는 유일한 길이 바로 임신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반대신성이 채워져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부가 싸우면 ‘신들의 전쟁’인 셈이네!

싸우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사랑의 부족도 아니다. 사랑은 ‘기술’이며 그것을 넘어 ‘예술’임에도 우리는 그냥 감정으로 하는 게 사랑인 줄 안다. 사랑도 배워야 한다. 오죽 했으면 서로 배우라고, 남편과 아내의 호칭을 ‘배우자’라고 해서, ‘배우자와의 관계’가 일반 서류상에 기입하도록 했을까?

사랑이 아닌 의사소통의 문제이다.

의사소통의 방법은 아이들과의 명상처럼 간단하다. 아침에 눈 뜰 때, 잘 때, 눈보고 인사하고 자는 것이다. 아내들은 남편을 자녀 대하듯 하고, 남편들은 아내 대하기를 효자가 되어 어머니 대하듯 하면 될 듯 싶다. 남편을 사랑스럽게 봐주고, 아내 말을 잘 들으면 그보다 더 행복한 길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 남편은 아내의 눈을, 아내는 남편의 눈을 바라보며 ‘참 고맙다’고 말해본 것은 어떨까? 이도 저도 쑥스럽다면 걍(그냥) 씨~익 웃어보면 어떨까?

▲ 조혜숙<원광대 요가학 박사과정, 호원대·동원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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