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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송이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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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송이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이 있다”
  • 심규상 기자
  • 승인 2009.03.1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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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권오인 총괄부장

충남도와 태안군의 3월 현재 화두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다.

지난 번 꽃박람회가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 홍보가 주된 목표였다면 이번 꽃박람회는 재앙의 바다에서 청정지역으로 살아나게 한 120만 자원봉사자와 성금기탁자에 대한 보은 성격이 강하다. 다른 한편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된 서해안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권오인 총괄부장은 “재앙의 바다를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땀으로 청정바다로 만들어 줬지만 여전히 지역주민들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꽃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원봉사”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꽃박람회 개최의미와 배경은?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기름유출사고시 재앙의 바다에서 청정의 바다로 살아나게 한 120만 자원봉사자와 성금기탁자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마련됐다. 다른 한편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된 서해안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산업의 육성,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2 꽃박람회와 2009 꽃박람회는 어떻게 다른가?
“2002년도에는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화에 역점을 뒀다. 반면 올해에는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2년 꽃박람회가 정적이며 화려함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올해는 동적이며 의미를 부여한 테마 중심의 연출과 기름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약상 등을 연출, 환경보존 의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올해 꽃박람회가 관광객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어 단순히 수지타산만 맞추려는 단기적인 안목에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기름유출사고로 검은 바다가 되었던 태안이 국민들의 자원봉사와 성금에 힘입어 청정 바다로 거듭났지만 아직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않아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꽃박람회를 통해 국민들의 발걸음을 서해안으로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고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수한 화훼정보 교류와 국내 화훼류 전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꽃소비 문화 저변확산으로 화훼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준비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꽃박람회에서 한국과 충남도를 대표하는 내세울만한 꽃 상품이 있나?
“‘꽃의 미래관’에는 한국화훼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및 도내 기초 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화훼산업의 신기술과 학술적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신품종인 백합과 국화를 전시연출 할 계획이다. 백합은 해마지 등 10종이고 국화는 보라미 등 21종에 이른다”

-같은기간 열리는 고양꽃박람회와 어떤 차별성이 있나?
“먼저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는 정부 국제행사 승인과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공인을 받은 명실상부한 국제 꽃박람회다. 반면 고양 꽃박람회는 3년에 한번씩 ‘국제’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제원예 생산자간 화훼교류를 위해 개최하는 비즈니스 위주의 꽃박람회이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된 서해안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원봉사자와 성금기탁자에 대한 보은차원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볼거리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점도 고양꽃박람회와 대별된다”

-이번 꽃박람회에 참여하는 해외국가는 몇 개국이며 외국인 관광객은 몇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꽃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 및 단체는 총22개국 121개로 국내 65개, 해외 21개국 56개 등이다. 예상관람객은 110만 명으로 이중 외국인은 2만 명에서 5만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기간동안 일본에서는 전세기를 띄울 예정에 있고 미8군에서도 공식행사로 지정해 가족 1800여명이 다녀갈 예정이다.”

-2002년 꽃박람회 당시 숙박대란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겪은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숙박대책은 2002년도와 달리 인근에 많은 숙박시설이 들어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만약에 대비 인근의 대형 숙박시설과 협약을 체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인터넷 예약제와 범 태안군민협의회 주관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요금정찰제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의 경우에도 문제가 되었던 주차장 진출입이 원활하도록 대당 주차면적과 주차통로를 확대했다. 특히 교통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충남도와 태안군이 전국을 순회하며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꽃박람회에 참여해야 할 이유를 묻는다면?
“태안 안면도에 오면 언제라도 한 나절정도 마음과 몸을 품어줄 수 있는 넉넉함이 있다. 꽃과 바다에 더해 꿈을 안겨주는 곳이다. 재앙의 바다를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땀으로 청정바다로 만들어 줬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주민들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꽃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원봉사이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자원봉사 하는 마음으로 꽃박람회 장에 들려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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