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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상금 부풀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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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상금 부풀리기 의혹
  • 민웅기
  • 승인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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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정 상사업비 신청액 행정평가 상금처럼 홍보
홍성군이 군정실적 홍보를 위해 2000년 정부, 충남도의 행정평가 시상금을 부풀리기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정부, 충남도 행정평가에서 일반행정 15개 부문을 포함한 22개 부문에서 수상 총 34억637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이 같은 내용을 군수의 읍ㆍ면 순방, 재경군민회 등 공식적인 행사에서 크게 홍보하고 있다.

군이 밝힌 시상금은 공공근로사업 최우수 23억원, 농림사업평가 장려상 1억4000만원, 2000추계도로정비심사 최우수 10억원, 행정규제개혁평가 장려상 1000만원 등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평가 최우수인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행자부의 이창수 평가계장은 "부상 150만원을 제외한 다른 시상금은 없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 평가 2000추계도로정비심사 최우수도 충남도청 도로관리과의 관계자는 수상은 사실이나 우승기만 전달했을 뿐 시상금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업을 할 때 사업비를 조금 더 배려해 주는 인센티브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 개의 시상금은 수상에 따른 상사업비를 신청, 예상된다는 것이며 정부나 도에서도 아직 확정이 안된 사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지역경제과의 관계자는 공공근로사업 평가 부상에 대해 "23억원의 상사업비를 신청 이미 20여억원이 확정된 상태이다. 이는 타 시ㆍ군에 비해 7~8억원이 많은 액수로 시상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용됐다. 오는 7~8월 추가 예산 확정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건설과의 관계자는 2000추계도로정비심사 평가 시상금에 대해 "딱 10억원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전체적인 규모에서 그 정도 될 것이라는 것이며 올해와 내년에 그 이상의 상사업비가 추가지원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성군 관계자들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모씨는 "시상금도 아니며, 상사업비라고 해도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항을 이미 받은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군수의 치적 부풀리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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