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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교육·역사·문화도시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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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교육·역사·문화도시 날개 달았다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8.12.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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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충남도청신도시·예산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 의미

정부는 지난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주재로 ‘제16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충남도청신도시, 홍성·예산국제문화교육특구’등 9개 특구를 신규로 지정하고 ‘고성 조선산업특구’ 등 4개 특구의 계획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3차례 특구위원회를 통해 총 22개 특구가 신규로 지정 됐고, 수도권 2개, 충청권 6개, 호남권 7개, 영남권 5개, 강원 2개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종전의 109개에서 118개로 늘어났다고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밝혔다.

역사문화도시인 홍성군이 정부로부터 ‘국제문화교육특구’의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명실상부한 교육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져갈 전망이다. 충남도청이 들어설 홍성·예산 지역은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어 도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던 지역이다.

특히 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은 홍성·예산 원도심 지역의 공동화가 예상됨에 따라 도청이전 대상지를 포함하여 군내 교육서비스의 개선과 평생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에듀타운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정주인구의 확보방안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 전문적인 교육시설의 부족은 우수한 지역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돼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돼 왔다. 따라서 홍성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점이 특구지정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다른 지역으로의 유출을 막고 도청소재지에 걸맞는 교육인프라 구축이 원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한 경쟁력이라는 점이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홍성 원도심의 상생발전의 핵심은 선진화된 교육특성화 기반을 마련 충남교육의 메카도시로의 육성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1028억 원 투입 교육인프라 구축

이번에 지정된 국제문화교육특구의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이며, 도청신도시 지역은 오는 201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28억 원(국비 451, 도비 189, 도교육청비 67, 홍성군비 178, 예산군비 119, 민자 24)이 투자된다. 특구지정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주요 특화사업으로는 △평생학습도시 지정·운영(305억 원) △방과후 영어 및 중국어 학교 운영(63억 원) △우수 원어민 교사 지원·확대 사업(61억 원)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및 자율학교 지정·운영(53억 원) △대학 연계 ‘영어 및 중국어 캠프’ 운영·지원(14억 원) 등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홍성군은 평생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에듀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청신도시를 포함한 홍성·예산국제문화교육특구는 최초로 충남도와 2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심 지역과 홍성·예산 원도심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국제적인 명품 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평생학습도시 지정·운영, 우수 원어민 교사 지원·확대사업, 영어 및 중국어 캠프 운영·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홍성군이 이번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교육관련 사업은 물론 향후 5년간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평생학습도시 지정․ 운영 등 집중적으로 펼칠 5개 분야의 각종 교육특화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은 교육특구 지정을 계기로 ‘교육특구 육성 조례’등의 제정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육청 등과 협의를 거쳐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 및 보조교사를 단계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현재 원어민 교사가 없는 중학교에 대해서도 원어민 교사를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으로 군은 원어민 교사의 안정적 확보도 한층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성군은 양적, 질적 수준에서 전국 최고의 교육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역사문화의 중심도시에서 이번 국제문화교육특구의 지정으로 명실상부한 교육역사문화의 복합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은 격’이라는 평가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및 공립학교의 자율학교 지정․ 운영은 물론 유치원을 비롯한 우수한 초 ․ 중 ․ 고교의 설립 등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평생교육도시 조성기반 등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모든 행정의 최우선을 교육중심으로 펼쳐 나가는 가운데 기존에 추진 중인 역사문화도시로의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쾌적한 교육환경과 역사문화도시로 특성화함으로써 국제문화교육특구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 나가야 한다는 여론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교육·역사·문화의 명품도시로 탈바꿈해야

결국 국제문화교육특구의 지정 의미는 홍성의 특성과 여건을 잘 반영해 교육역사문화의 명품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홍성지역에는 청운대, 혜전대, 폴리텍홍성대를 비롯해 명문 중․고등학교가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어학당과 지역의 대학을 연계한 영어 및 중국어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국제화시대를 맞아 다문화체험센터 추진 사업 등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홍성지역이 농촌이란 점과 인구감소로 인한 노령화에 따른 대책 수립도 시급한 사안이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인 점을 감안, 교육 수혜의 불균형 해소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교육사업 투자에 대한 규제완화로 외국어 특화사업 관련 원어민 교사 임용 및 강사 등 체류기간 연장 등 규제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례효과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충남도청 이전과 유관기관의 직원들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홍성이주를 위한 인프라가 제공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한정적 의미의 특례와는 별도로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특구지정에 따른 교육환경시설 및 기반조성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만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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