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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 마리 안 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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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 마리 안 사실래요?”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8.1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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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 판매로 소비자의 입맛 사로잡는 김금녕 씨
소비자들의 공동구매를 통해 한우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풀뿌리하우스 김금녕 대표.

“소 한 마리의 유통비용이 소비자 가격의 30~40%를 차지합니다. 복잡한 유통 때문에 소비자는 한우를 비싸게 사 먹고, 생산자는 제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공동으로 한우를 구입하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밥상위에 안전하고 맛있는 한우를 올릴 수 있습니다.”

풀뿌리하우스 김금녕(32) 대표는 한우 공동구매라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우 공동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사육환경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한우를 선택하면 풀뿌리하우스에서 도축과 가공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한우의 중간 유통과정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맘에 드는 한우를 구입할 수 있고, 고기의 신선도와 품질은 최고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우 가격은 시세에 따라 조금씩은 변하지만 암소 530kg을 기준으로 660만 원 정도이면 소비자들은 공동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한우 한 마리를 도축하면 23품목의 부위가 나오는데 부위별로 소포장해서 배달하기까지 660만 원 정도이면 시중보다 최소 400여만 원이 저렴합니다. 또한 소 한 마리가 아닌 부위별 공동구매도 가능하기에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안심하고 품질 좋은 한우 고기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김 씨가 공급하는 한우는 내포한우영농조합에서 책임생산하고 있어 사육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김 씨가 수시로 농장을 방문해 소의 성장상태를 살피고, 생산자들 또한 최고 품질의 한우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공동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홍북면 상하리가 고향인 김 씨는 “한우를 공동구매로 판매하는 것은 특정한 개인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쓰러져가는 농촌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 싶어서입니다. 공동구매를 통해 맛 좋은 홍성한우가 안정적으로 판매가 된다면 생산자들은 마음 놓고 소를 키울 수 있고, 소비자들은 최소의 가격으로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접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우 공동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뿌리하우스(http://grass-roots.co.kr)나 매장(631-2231)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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