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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클러스터사업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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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클러스터사업 주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6.0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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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 확보 늦어져 사업 중단 상태

▲ 한우클러스터사업단이 지난 4월 30일 출범했지만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활동이 중단 상태에 놓여 있다.
홍성한우 산업의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한우클러스터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홍성한우클러스터사업단(사업단장 정형영)은 지난 4월 30일 축산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산이 마련되지 못해 사업단의 활동은 정지 상태에 있다.

사업단은 지금까지 참가 단체의 논의를 거쳐 축산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분과위원을 위촉하고, 다른 지역의 사례를 모으는 등의 활동을 펼쳤지만 더 이상 진척이 되고 있지 않다.

사업단은 계획대로라면 내부 워크숍과 전문가 그룹을 초청해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진행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다보니 계획으로만 그치고 있다.

정형영 사업단장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해도 예산이 없다보니 이렇다 할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무국장에게는 월급을 줄 수 없어 당분간 쉬라고 이야기했다. 예산이 나오길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축산과 이병철 축산유통 담당은 “국비는 확보됐지만 충남도에서 추경예산이 통과되지 않아 군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마련 되는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클러스터사업에는 올해부터 3년간 국비를 포함한 48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홍성군은 성공적인 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지역순환농업을 토대로 생산비 절감, 안정성이 보장되는 고급육 생산, 위생관리에 만전을 다하는 브랜드 개발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단은 가축분뇨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종농업과 축산의 유기적 물질순환체계를 만드는 지역순환농업을 실시하겠다는 것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생산단계에서는 △지역순환농업의 통합관리 사업 △고급육 생산지원 △브랜드 육성기반 구축 △각종 조사료 생산지원사업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펼친다. 또한 자급사료의 생산공급을 확대하고 축분을 활용한 맞춤퇴비 생산을 늘려 농업과 축산의 순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공단계에서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선호 부위의 가공상품 개발 △소포장 가공 △HACCP 인증을 통한 위생과 안전성 확보 △가공단계의 생산이력추적시스템 일괄관리 △공동 마케팅 추진과 유통 다변화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 축산농민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인해 많은 축산농민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데 한우클러스터사업이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예산문제를 앞세우기 이전에 홍성군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산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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